셀트리온제약, 매출액 1171억…역대 최대

영업익은 약가인하로 전년동기비 감소

셀트리온제약은 올 2분기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한 1171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셀트리온제약은 올해 2분기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한 1171억5000만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생산시설 가동 확대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지난해 결정된 제네릭 약가인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39.3% 감소한 131억원을 기록했다..

케미컬의약품 사업 부문에서는 약가인하 정책이 일부 품목에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인 간장용제 '고덱스'가 약 150억원 매출을 올렸다. 본격적인 판매와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정'은 약 14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이 총 약 2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램시마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 39% 기록하며 최근 3년 이내 최대 점유율을 달성했다. 트룩시마는 처음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향후 꾸준한 제품 확대와 생산 내재화를 통한 성장과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알레르기성 천식치료제 '옴리클로'가 최근 국내 허가를 승인받고 국내시장 상업화 준비에 돌입하면서 향후 매출 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케미컬 영역에서는 생산 내재화를 완료한 고혈압치료제 '이달비'의 생산과 공급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당뇨병치료제 '네시나'도 생산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 충청북도 청주공장 프리필드 시린지(PFS, 약물이 담겨있는 주사제) 생산시설은 다수의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으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셀트리온이 최근 출시, 판매하고 있는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 등 주요 제품 생산도 성장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2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신규 제품의 시장 진입과 점유율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며 "기존 주요 품목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국내 출시가 예정된 신규 품목의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권미란 (rani19@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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