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감사했습니다”…박세리, 부친 논란 두 달 만의 심경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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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부친 고소 관련 기자회견을 연 지 약 두 달 만에 심경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지난 6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의 위조 사실을 알게 된 뒤 이사장인 제가 포함된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 동의로 고소했다"며 "새만금개발청에서 재단에 확인 요청이 있기 전까지 위조 사실을 몰랐고, 아버지가 어떻게 업체와 접촉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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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이사장은 9일 새로 개설한 유튜브 채널 ‘박세리의 속사정’에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첫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오늘은 아마 분위기가 다르게 보이실 텐데, 드릴 말씀이 있어서 처음으로 제 집에서 인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얼마 전 언론에서 보신 것처럼 어려운 일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정말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고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 주셨다. (성원에) 힘입어서 하루하루 열심히 일상생활을 하면서 일하고 있다”며 “그동안 제가 많은 분께 항상 감사 인사를 드렸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더더욱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었다.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일상을 종종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댓글 중 제 일상 브이로그(v-log·자신의 일상을 편집한 영상 콘텐츠)를 보고 싶다는 분이 많이 계시더라. 그래서 브이로그를 보여드릴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워낙 일이 많아서 바쁜 일정이 끝나면 특별히 하는 건 없지만, 자연스러운 생활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공감하실 분이 많으실 것 같다”며 “모찌(반려견)랑 산책하거나 지인들과 밥 먹는 시간, 그리고 제가 애주가라서 반주하는 것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6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의 위조 사실을 알게 된 뒤 이사장인 제가 포함된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 동의로 고소했다”며 “새만금개발청에서 재단에 확인 요청이 있기 전까지 위조 사실을 몰랐고, 아버지가 어떻게 업체와 접촉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더 이상 제가 해결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기 때문에 법적인 절차를 밟은 것”이라며 “그동안은 제가 해결해 왔지만, 오늘 이후부터는 아버지의 채무 문제에 관해 어떤 관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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