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북항5부두서 기름 유출 선박 적발

최승한 2024. 8. 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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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경찰서는 부산 북항5부두 앞 해상에 기름을 유출한 선박을 약 2주간의 수사 끝에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은 CCTV 영상 분석과 선박 승조원에 대한 탐문조사를 이어가던 중, 92t급 유조선인 A선박의 갑판과 연료탱크 등에서 기름 유출 흔적을 발견하고 집중 수사를 벌인 결과 저유황유(LSFO) 약 145L를 유출한 혐의를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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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해상 기름 유출 이후 촬영한 드론 영상.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해양경찰서는 부산 북항5부두 앞 해상에 기름을 유출한 선박을 약 2주간의 수사 끝에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9시 16분께 북항5부두 유조선 집단계류지 앞 해상에서 경비정이 순찰 중 중질성 기름을 발견했다.

이날 해경은 긴급방제조치를 취하고 드론과 폐쇄회로(CC)TV 등을 이용한 수색과 계류된 선박들의 외판 검사를 실시했다. 1차 수사를 진행한 해경은 해역 인근 선박 30척 중 7척을 혐의 선박으로 추려서 전수조사했다.

사고 해역은 100여척의 선박이 복잡하게 계류·통행하는 곳으로 사고 다음 날인 3일 또 다른 해양오염 신고가 접수되고, 5일과 6일에는 감천항 러시아 선박에서 오염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대응하는 등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해경은 CCTV 영상 분석과 선박 승조원에 대한 탐문조사를 이어가던 중, 92t급 유조선인 A선박의 갑판과 연료탱크 등에서 기름 유출 흔적을 발견하고 집중 수사를 벌인 결과 저유황유(LSFO) 약 145L를 유출한 혐의를 밝혀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지속되는 폭염으로 새벽·저녁 등 심야시간 유류이송 작업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라며 "해양종사자 안전과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가급적 일몰 후 작업을 자제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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