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삼시세끼’ 임영웅, 게스트 만족도 100점...담백하고 좋은 사람”[인터뷰]
디즈니+ 시리즈 ‘폭군’에서 은퇴한 국정원 요원 임상 역을 맡은 차승원은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났다.
이날 차승원은 최근 촬영 중인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촬영을 두 번 다녀왔다. 마지막 촬영은 9월에 간다”면서 “유해진이나 나나 ‘삼시세끼’에 대한 애정도는 여느 작품 못지 않게 높다. 이 프로그램을 대하는 마음은 다른 작품들과 다르다. 늘 항상 그 자리에 있고, 늘 만났던 사람같은, 그런 우리만 아는 게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게스트들이 와서 우리랑 같이 있으면 누가 봐도 손님 같다. 사실 우리도 모르는 장소에 게스트 보다 하루 먼저 간 것인데. 우리는 100일 넘게 거기 있었던 사람들처럼, 시계 움직이듯 아무 말 없이도 자연스레 각자 일을 능수능란하게 한다. 그런게 너무 신기하다. 둘이 함께 10년간 했던 그런게 체화되어 나오는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는 손호준이 함께하지 못했다. 차승원은 “손호준이 빠져 못내 아쉬웠다”고 했다. 이어 “유해진이 못하게 됐다고 한다면, 나는 ‘삼시세끼’ 안한다. 이건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욕일것 같다.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는게 아니라 관계가 인기 있는 거다. 수백억을 준다고 해도 (유해진이 아닌) 다른 사람이 온다면 해서는 안되는거다. 하더라도 무조건 망할 것”이라고 덧붙여 단단한 신뢰를 보였다.
‘삼시세끼’의 첫 게스트는 임영웅이다. 차승원은 “첫 게스트가 누군지 몰랐는데 기사가 나왔을때, (제작진이) 작전을 기가 막히게 짰구나 싶었다. 10년 동안 했던 프로그램이고, 새로운 시즌은 4년만에 하는건데 호준이의 빈자리가 있지 않나. 그걸 이렇게 완벽하게 채우는구나 싶었다”며 촬영 전부터 임영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영웅이) 아주 잘 하고 갔다. 엄청 담백한 친구더라. 더 하려고도, 안하려고도 안하고 너무 좋았다. 영웅이한테 호준이가 그랬던 것처럼 더 있다가 가면 좋겠다고 하기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영웅은 프로그램을 위해 전날 현장을 찾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단다. 차승원은 “전날 와서 우리가 하는 걸 봤다고 하더라. 알아보면 슥 들어오려 했는데 아무도 못알아봤다더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영웅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는 SNS에 그간 차승원이 보여준 ‘작은 손’을 언급, “우리 영웅이 굶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장난 섞인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차승원은 “걱정하지 마라”라고 큰소리쳤다.
그러면서 “손이 작다는 기준이... 도대체 얼마나 먹어야 만족하냐. ‘스페인 하숙’ 할 때는 되게 많이 했다. 그땐 조리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삼시세끼’는 아니다). 이번엔 엄청 더웠다. 불 한번 피우는게 엄청난 일인데 하나를 피우느냐 두 개를 피우느냐는 또 다르다. 음식을 많이 하려면 준비 과정이 많아야 하는데 뭘 줘야 하지. 뭘 주는게 아닌데 거기 뭘 만들 거리가 있나. 밥만 많이 하는건 좀 그렇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차승원은 “내 양을 한번도 (적다고) 의심해 본 적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많이 한 것 같다”고 호언장담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약간 걸리는 게 하나 있긴 있다. 못내 걸리는 게 하나 있긴 한데... 그게 안 넘어가질까? 싶기도 하다”고 말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차승원은 동네 산책 중에도 영웅시대를 만났다면서 “영웅시대가 되게 많더라. (임영웅이) 되게 좋더라. 사람들이 좋아할 만 하더라. 이 친구는 매스컴을 통해서만 봤었는데 (만나보니) 해진 씨도 그렇고 게스트에 대한 만족도가 높었다. 거의 100점이었다. 그 정도로 사람으로서 괜찮더라”고 임영웅의 사람됨을 칭찬하기도 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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