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원자력 발전 필요하다”... “원전 안전하다”도 70.2%

조재희 기자 2024. 8. 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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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정보문화재단, 전국 1000명 대상 조사
10명 중 6명은 “원전 발전량 늘려야”
동해안에 건설된 고리원전 1~4호기 모습./뉴스1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원자력 발전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14일 ‘2024년 상반기 에너지 국민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81.9%가 ‘원자력 발전이 필요하다’고 답해 부정적 답변(15.5%)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매우 필요하다’는 답변은 36.5%,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답변은 45.4%였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3월 28∼31일, 6월 2∼5일 두 차례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전화조사해 이뤄졌다.

‘우리나라 원전은 안전하다’는 항목에는 70.2%가 동의했고, 3.5%는 모른다고 응답하거나 답하지 않았다. 26.3%는 동의하지 않았다. ‘국내 원전의 방사성 폐기물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항목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원전을 통한 전력 발전량을 늘려야 한다’는 항목에도 59.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다만 거주하는 지역에 원전이 건설될 경우에 대한 질문엔 ‘반대할 것(52.8%)’이라는 답이 ‘찬성할 것(45.1%)’이라는 답보다 7.7%포인트 높았다. 반대 이유로는 ‘방사선 노출 위험 우려(59.2%)’가 가장 많았고, ‘원전 건설에 따른 환경 훼손 우려(24.4%)’, ‘지역발전 저해 및 재산 가치 하락 우려(10.2%)’ 등이 뒤를 이었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 시설의 시급성’에 대한 질문에는 91.1%가 시급하다고 답했다. 설문 참여자의 54.1%는 적절한 보상 및 안전성이 보장되는 경우 거주 지역에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 시설을 건설하는 데 찬성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내에서 원전을 계속 운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 응답이 69.8%로, 반대보다 2.5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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