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급속한 재확산…느슨해진 예방수칙 복원해야 [사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이 심상치 않다.
최근 한 달 새 전국의 입원 환자가 6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 정부가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을 선언한 지 15개월 만이다.
특히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할 때 기침이 나오면 입을 가리는 등 기존 '코로나 예절'을 복원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이 심상치 않다. 최근 한 달 새 전국의 입원 환자가 6배 가까이 늘어났다. 입원하지 않는 경증 환자나 증상이 있어도 병원을 가지 않은 사람까지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는 최대 수십 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정부가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을 선언한 지 15개월 만이다. 폭염으로 에어컨을 켠 채 실내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진 탓이 크다. 자칫 재확산으로 사회활동이 또 위축되지 않도록 느슨해진 예방수칙을 강화해야 할 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유행하는 'KP.3' 변이 바이러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치명률은 크게 높지 않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무시할 수는 없다. 지난주 질병관리청이 전국 220곳의 의료기관을 표본 조사했더니 입원 환자가 861명으로 전월보다 5.8배 늘었다. 약국에는 마스크나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사람이 다시 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엔데믹 이후 기침·발열이나 고열·인후통과 같은 증상이 있어도 자비 부담에 검사를 받지 않은 '깜깜이 확진'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는 안심할 수 없다. 특히 만성질환 고위험군이 많은 노인요양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증상이 악화하거나 심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지금 증가 추세라면 9월 초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병원들은 의료 공백 사태로 중증 환자 치료도 제대로 하기 힘든 실정이다. 코로나가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높여야 하는 이유다. 정부는 재유행에 대비해 진단키트와 치료제를 미리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기업은 직원들이 아프면 쉴 수 있도록 유급병가를 장려하는 문화도 필요하다. 개인은 마스크 착용과 손발 자주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 특히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할 때 기침이 나오면 입을 가리는 등 기존 '코로나 예절'을 복원해야 한다. 경조사 참석도 자제해야 할 것이다. 자칫 코로나 수칙을 소홀히 해 팬데믹이 길어지면 내수 침체도 장기화할 수 있다. 또다시 그런 일이 발생해선 안 될 일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해리스 결국 실패, 역사상 최악의 시장 붕괴 온다”…‘부자 아빠’의 경고, 왜? - 매일경제
- “신유빈이 꼭 안아줬는데” 충격 발언…日탁구스타 “가미카제 기념관 가고 싶다” 귀국 소감
- “삼성이랑 같은 편인줄 알았더니”…새 스마트폰 내놓고 경쟁 뛰어든 ‘이 회사’ - 매일경제
- 함께 술 마시던 여성이 화장실 간 사이, 술잔에 흰가루 탄 50대男…옆테이블 손님이 신고 - 매일
- “아 진짜 지옥이다”…까마귀 전신주 부딪혀 아파트 정전, 에어컨 못틀어 - 매일경제
- “이완용보다 5배 더 받았다”…지금 가치로 800억, 일본 돕고 재산 축적한 고종의 형 - 매일경제
- 높이제한 확 푼다…4만가구 추가 재건축 소식에 ‘이 동네’ 들썩 - 매일경제
- 60대가 몰던 제네시스, 포르쉐·오토바이 치고 건물로 돌진…“급발진 사고” 주장 - 매일경제
- “역시 송혜교”…광복절 맞아 독립운동가 홍보, ‘이태준 안내서’ 1만부 기증 - 매일경제
- “내 자릴 그냥 물려줄 생각 없어” 양민혁 향한 손흥민의 진심 어린 조언 “스스로 톱 레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