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건설, GS엘리베이터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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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엘리베이터 제조 자회사인 GS엘리베이터를 매각한다.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진출을 노리는 중국 기업이 인수를 추진 중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GS엘리베이터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중국 기업이 GS엘리베이터를 인수하면 국내 엘리베이터 업계 판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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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진출 노리는 中 기업과 협상
▶마켓인사이트 8월 14일 오후 4시 23분
GS건설이 엘리베이터 제조 자회사인 GS엘리베이터를 매각한다.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진출을 노리는 중국 기업이 인수를 추진 중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GS엘리베이터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GS건설은 절반가량만 매각한 뒤 공동 경영하는 안도 열어두고 논의 중이다. 연내 거래를 마치겠다는 목표다.
자산 10조원 규모의 중국 기업이 인수 의향을 밝혀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다. 이 중국 기업은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엘리베이터 수출이 급감하자 한국 기업 인수를 통한 간접 방식으로 해외 공략을 노리고 있다. 한국의 엘리베이터 신규 제작량은 연간 4만 대로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중국 기업이 GS엘리베이터를 인수하면 국내 엘리베이터 업계 판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은 현대엘리베이터, 독일의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오티스엘리베이터 3사가 장악하고 있다. 이들의 합산 점유율이 80%에 이른다. 일본 미쓰비시엘리베이터가 4위, GS엘리베이터가 5위다. GS엘리베이터는 설립 3년 만에 급격히 성장했지만 아직 상위 3개사와의 격차가 크다.
GS건설은 2021년 GS엘리베이터를 세워 엘리베이터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3년간 1000억원 가까이 투자해 유력 자회사로 키웠다.
GS엘리베이터는 작년 매출 341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이익은 내지 못하고 있다. 영업손실이 161억원 규모다. 충남 아산과 베트남에 제조 공장을 보유했다. 내부적으론 내후년 턴어라운드를 예상하지만 GS건설의 유동성이 악화하면서 매각을 결정했다.
GS건설은 스페인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매각도 추진 중이다. 매각 규모는 2조원으로 거론된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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