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널뛴 비트코인…업비트·빗썸 2분기 영업익 `반토막`

김남석 2024. 8. 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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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올렸던 가상자산거래소들의 영업이익이 3개월 만에 반토막났다.

이같은 가상자산거래소의 실적 악화는 1분기와 2분기 요동친 비트코인 가격 영향으로 풀이된다.

빗썸 관계자는 "전년 대비 시장 상황이 좋아지며 상반기 뚜렷한 실적 개선이 이뤄졌지만, 2분기 들어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다"며 "그럼에도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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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2분기 실적. [빗썸 제공]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올렸던 가상자산거래소들의 영업이익이 3개월 만에 반토막났다.

14일 두나무(업비트)와 빗썸이 공시한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두 회사는 2분기 각각 1590억원과 3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비트의 영업익은 지난 1분기(3356억원)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빗썸 역시 620억원에서 323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이같은 가상자산거래소의 실적 악화는 1분기와 2분기 요동친 비트코인 가격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초 4만2000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에 힘입어 2월 말 6만2500달러까지 급등했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3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가상자산 시장이 활황을 보였다.

이같은 기대감에 3월 7만3750달러로 역대 최고 가격을 갈아치웠지만 2분기부터 분위기가 빠르게 식었다. 5월에는 6만달러 선이 깨졌고, 6월 말까지 6만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키우자 투자자들의 거래도 감소했다.

수익 대부분이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에 편중된 거래소 특성상, 이같은 시장 상황이 실적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빗썸 관계자는 "전년 대비 시장 상황이 좋아지며 상반기 뚜렷한 실적 개선이 이뤄졌지만, 2분기 들어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다"며 "그럼에도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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