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 KB국민은행장, 상반기 보수 14억원 받아… 상여금 10.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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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올 상반기 14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 은행권 '연봉킹'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은행은 비이자이익이 늘었고 KB금융지주가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하는 데 기여하는 등 실적을 개선한 점이 이재근 행장에게 높은 보수를 지급한 배경으로 꼽힌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근 은행장이 올 상반기 총 14억2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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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근 은행장이 올 상반기 총 14억2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3500만원과 상여 10억7400만원이다.
상여금은 지난해 1년간 성과를 반영한 단기성과급 2억2800만원과 2022년부터 2023년까지의 성과를 반영한 장기성과급 8억4600만원이 반영됐다.
국민은행 이사회 내 위원회인 평가 보상위원회는 이 행장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리스크 관리 고도화, 효율적 자원활용, 그룹의 시너지와 내부통제 등 지속가능경영에 힘쓴 점을 높게 평가했다.
국민은행의 순이익은 이 행장 취임 전인 2021년 2조5908억원에서 취임 후인 2022년 2조9960억원, 2023년 3조2615억원 등 성장세를 보인다.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손실에 따라 올해 1분기 순이익이 급감했지만 2분기 다시 회복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국민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홍콩H지수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여파로 지난 1분기 3895억원의 순익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2분기 대손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86.6% 증가한 1조116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회복시켰다.
한편 올 상반기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9억100만원,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8억2400만원,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6억5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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