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용현 위해 외교안보 연쇄교체?…터무니없어"

정지형 기자 2024. 8. 14. 17: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은 14일 최근 이뤄진 갑작스러운 외교안보라인 교체에 관해 "누구를 앉히기 위해 연쇄적으로 인사가 있었다는 보도는 터무니없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외교안보라인 인사는 외교와 안보의 최강팀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교와 안보 최강팀 구축하기 위한 인사"
美 대선 앞둔 시점 지적에 "중동·유럽 위기 보라"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2024.8.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14일 최근 이뤄진 갑작스러운 외교안보라인 교체에 관해 "누구를 앉히기 위해 연쇄적으로 인사가 있었다는 보도는 터무니없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외교안보라인 인사는 외교와 안보의 최강팀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경호처장을 지명하고 국가안보실장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장호진 안보실장을 내정하는 인선을 단행했다.

안보실장은 7개월, 국방부 장관은 10개월 만의 교체였다.

한 언론은 이날 여권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인사는 윤 대통령 충암고 1년 선배인 김 처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하기 위해 연쇄 교체가 일어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미 대선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정통 외교관 출신 안보실장을 빼고 3성 장군 출신을 앉힌 것도 시점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현재 조태용 국가정보원장도 정통 외교관 출신"이라며 "외교라인을 더 효율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구상이지 일각에서 주장하는 외교라인 배제는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에게 핵심 국익과 관련한 전략과제 수행을 명 받아서 주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외교안보특보를 신설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국무회의를 통해 대통령비서실 직제 개정안을 의결하고 이날로 외교안보특보에 장호진 전 실장을 임명했다.

장 특보는 현재 대통령실 청사 7층 임시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며 조만간 경호처 건물에 마련되는 새 사무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외교안보특보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처럼 적재적소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특별팀을 별도로 구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등에서 아주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서 활동한다"며 "특보께서 곧 주요국 방문차 해외 출장에 나설 예정이고 잦은 출장이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관계자는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용현 처장을 두고도 "북한이 가장 무서워한다는 김관전 전 안보실장이 최우선 추천할 정도로 국가관과 대북관이 투철하고 국민의 신망이 두텁다"고 했다.

핵심 관계자는 인선 시점에 관한 질문에 재차 "지금 중동과 유럽 등의 위기를 보면 '왜 지금이냐'에 대한 답변이 오히려 더 나을 것 같다"며 "세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식 신임 안보실장이 당분간 국방부 장관을 겸임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청문회로 불가피하게 겸직하게 됐지만 국가 안보 상황이 엄중한 만큼 공석으로 두지 않고 겸직함으로써 안보 태세를 좀 더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라고 답했다.

kingk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