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상반기 순이익 2040억…전년비 2.4% 감소

이병권 기자 2024. 8. 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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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0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2092억원) 대비 2.5%(52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제일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자산 규모의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한 6357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말 자산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말(97조7874억원)보다 11.7% 감소한 86조395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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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상반기 실적 추이/그래픽=이지혜

SC제일은행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0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2092억원) 대비 2.5%(52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상품의 배상 추정액(969억원)을 1분기에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하면서 1년 전보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소폭 줄었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1632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2분기(827억원)보다 2배 가량 늘었다.

제일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자산 규모의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한 6357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말 자산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말(97조7874억원)보다 11.7% 감소한 86조3955억원이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년 전(1.55%)에서 0.11%포인트(P) 개선된 1.66%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은 1년 전과 견줘 14.2% 늘어난 1977억원이었다. 소매금융그룹 자산관리(WM) 부문의 판매수수료 등이 증가한 덕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89억원(24.8%) 늘어 347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용 관리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4802억원)보다 439억원(9.1%)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기업대출 충당금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관련 선제적인 추가 적립 충당금이 기저 효과로 나타나 1년 전보다 345억원 감소한 216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충당금전입액은 상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과 관련해 284억원을 쌓았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3%로 전년동기대비 0.12%P 상승했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대비 22.54%P 하락한 211.17%를 기록했다. 연체율도 같은 기간 0.18%에서 0.33%로 올랐다. 제일은행은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기업과 가계에서 한계차주가 발생한 여파라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은 21.62%로 여섯 분기 연속 20%를 상회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7.69%로 금융당국이 정한 적정 수준의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8%로 전년동기대비 0.06%P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65%로 전년동기대비 0.28%P 감소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 투자, 리스크 관리, 지배구조 체제를 운영·실천하고 있다"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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