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연임 포기

서필웅 2024. 8. 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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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다음달 치러지는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한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14일 오전 총리관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자민당이 바뀌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기시다 총리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으면서 총리직 연임도 포기하게 됐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연말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내각 지지율이 10∼20%대에 머물자 당 안팎에서 퇴진 압박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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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다음달 치러지는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한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기시다 총리는 14일 오전 총리관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자민당이 바뀌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불출마 이유와 관련해서는 “정치불신 초래 사태에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으면서 총리직 연임도 포기하게 됐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며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다. 기시다 총리는 내달 새 자민당 총재가 선출되면 총리직에서 퇴임하게 된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취임해 이날까지 1046일간 재임 중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총리 중에는 재임 기간이 8번째로 길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연말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내각 지지율이 10∼20%대에 머물자 당 안팎에서 퇴진 압박을 받아왔다. 일본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30% 미만인 경우 ‘퇴진 위기’ 수준으로 평가된다. 결국 이런 정치적 압력에 의해 국정 운영의 동력을 상실하자 불출마를 결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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