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서 ‘김영철 검사 탄핵’ 공방…전현희-송석준 발언 파장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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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처음 열린 현직 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탄핵 대상 검사의 과거 사건 처리 등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검사가 '민주당 돈 봉투 사건'을 수사했다며 민주당이 '보복 탄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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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처음 열린 현직 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탄핵 대상 검사의 과거 사건 처리 등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오전에 벌어진 전현희 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간의 고성 다툼을 두고도 서로 사과하라며 맞붙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14일)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 사유 조사 청문회를 열고 있습니다.
오후 회의에선 앞서 증인으로 출석한 임은정 대구지방검찰청 부장검사와 강진구 뉴탐사 기자,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 등 3인이 증인 및 참고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후 회의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두고 “김영철 검사가 2023년 3월 (김건희 여사에 대해) 불기소처분을 했다”면서 “검건희 여사가 주당 800원에 매수한 주식은 미래에셋 등이 각각 1500원에 매수한 주식으로 저가매수한 것이고, 차익은 윤석열 당시 검사에 대한 뇌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최서원씨의 조카 장시호의 위증을 교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장 씨가 김 차장검사를 ‘오빠’라고 부른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서 의원은 “장시호 아들의 생일 파티를 검사실에서 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검사가 ‘민주당 돈 봉투 사건’을 수사했다며 민주당이 ‘보복 탄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돈봉투를 20개 뿌린 민주당 의원이 자백을 하고 징역 2년이 선고된 사건이다”면서 “이런 식으로 대놓고 보복하는 행위는 표를 주신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말했습니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도 민주당이 탄핵 사유로 든 별건수사에 대해 “핵심 당사자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임의로 제출한 녹취록에 의해서 진행된 사건”이라며 “검사가 수사하면서 더 큰 비위를 확인하고도 모른 척 했어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오전 회의에서 전 의원이 권익위 간부의 사망 사건을 두고 “김 여사는 살인자”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송 의원은 “본인은 기여 안 했나. 반성 먼저 하라”고 맞선 것에 대해선 사과를 놓고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장이 송 의원에게 “사과를 하라”고 요구하자 송 의원은 “사과를 강요하는 것 아니냐”고 대응했고,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도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도 사과를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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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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