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發 훈풍에…반도체株 다시 오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에 주가가 폭락했던 반도체 종목이 되살아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시장에 대한 우려와 달리 내년 상반기 HBM3E 12단 수요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신제품 출시 효과로 공급을 크게 웃돌면서 HBM3E 공급 부족은 심화할 전망"이라며 "엔비디아의 HBM3E 12단 주문량은 제품 테스트를 먼저 통과한 순서대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블랙웰 최대 수혜 종목은 SK하이닉스·삼성전자"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엔비디아 주가 급등’ 대형 기술株 오름세 영향
“빅테크 AI 투자 확대 의지 명확…축소 가능성 희박”
“엔비디아 성장 속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혜 전망”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에 주가가 폭락했던 반도체 종목이 되살아나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하고 엔비디아를 포함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주문량을 큰 폭으로 늘리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하리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날 반도체 관련 종목의 강세는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기술주들의 강세가 나타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7개 대형 기술기업인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가 모두 상승한 데다 엔비디아는 지난 12일(현지시간) 4.08% 오른 데 이어 이날 6.53% 오르면서 주당 110달러선을 다시 웃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 월가 내에서 최근 AI 관련 종목에 대한 낙폭이 과대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AI 산업 확대에 따른 반도체 산업의 성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브로드컴(5.07%)과 ARM(5.69%), 퀄컴(4.04%), AMD(3.19%), 마이크론 테크놀러지(2.96%) 등의 주가도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8% 상승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투자 확대 의지는 투자의 적시성으로 매우 명확하면서 단기간 내 급하게 축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AI발(發) 메모리 수요는 꾸준히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고, D램 가격도 하반기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반도체 업종이 반등하면 엔비디아가 가장 투자하기 좋은 종목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점도 반도체 종목의 강세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엔비디아는 올해 국내 반도체 종목과 주가 동조화 경향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또 증권가에선 엔비디아의 성장에 따른 수혜가 국내 반도체 종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시장에 대한 우려와 달리 내년 상반기 HBM3E 12단 수요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신제품 출시 효과로 공급을 크게 웃돌면서 HBM3E 공급 부족은 심화할 전망”이라며 “엔비디아의 HBM3E 12단 주문량은 제품 테스트를 먼저 통과한 순서대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블랙웰 최대 수혜 종목은 SK하이닉스·삼성전자”라고 말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난카이 대지진' 나면 한국에도.. "제주·남해 쓰나미"
- "에어컨 설치하다 과태료 6000만원?"…이 마을서 에어컨은 '벌금'
- 대낮 신림역 인근서 살인사건…30대 여성이 지인 살해
- "경찰들 다가가자"...'음주 스쿠터' 슈가, 집 앞 인도서 꽈당
- "누가 성종 무덤을.." 세계문화유산 선릉 ‘뻥’ 뚫렸다
- 12년 만의 복싱 메달 임애지, 포상금 3000만원 받아
- 음료 훔치다 걸린 중년男 "미국서 와서 몰랐다" 황당 해명
- 어버이날 “못 간다” 하던 딸…시멘트에 묻혀 있었다 [그해 오늘]
- 이주명, YG 떠나 ♥김지석 소속사로…열애 인정→이적까지 [공식]
- 어버이날 “못 간다” 하던 딸…시멘트에 묻혀 있었다 [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