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부여당 기조 정상 아냐…광복절 기념식 참석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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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정부가 주최하는 제79주년 8·15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여당 지도부 인사가 행사 불참을 선언한 이종찬 광복회장을 두고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한다"고 비난하자, 이 의원이 반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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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 주최 광복절 행사 참석 여부를 두고 대통령께서 이종찬 광복회장을 설득할 책임 있는 행동을 행사 당일 전에 해주시길 주문했는데 정부·여당의 기조가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기야 이종찬 광복회장이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발언을 방송에서 여당 핵심 관계자가 하는 것을 보고 기대를 접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적어도 이종찬 광복회장과 그 가문이 일본 극우의 기쁨조 소리를 들을 위치는 아니지 않나. 오해라고 생각하면 오해를 풀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며 “저는 내일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기념식은 참석하지 않겠다.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해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하자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YTN에 출연해 “이 회장은 ‘용산에 밀정이 있다, 어쨌다’ 하는데 제가 보기에 이 회장이야말로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신 부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919년 건국 주장은 일제강점 기간을 36년에서 9년으로 4분의1 토막 내는 일본 극우가 환호작약할 논리라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일본 극우의 기쁨조’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 표현은 과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적었다.
하지만 그는 “그러나 일본 극우가 환호할 논리라는 주장은 유지한다”며 “이준석 의원은 예정대로 경축식에 참석하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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