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보사 또 '역대 최대' 실적…'빅3' 순이익 3조5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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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또다시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3사의 상반기 순이익만 3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14일 상반기 실적발표를 한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은 일제히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거나 1조원에 육박하면서 3개 사의 당기순이익만 3조5033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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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또다시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3사의 상반기 순이익만 3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회계기준 변경 이후 실적에 유리한 보장성 신계약이 대폭 늘었고 장기보험 손해율 등이 개선되면서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상반기 실적발표를 한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은 일제히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1조31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 증가했다. DB손해보험은 처음으로 반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1조1924억원을 거뒀다. 메리츠화재도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1조원에 육박한 998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수치다. 현대해상은 대형 5개 사 중에서 전년 대비 증가 폭이 가장 크다. 연결 기준으로 79.6% 증가했다. 앞서 실적 발표를 한 KB손해보험도 5720억원의 순익을 올려 사상 최대 숫자를 찍었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거나 1조원에 육박하면서 3개 사의 당기순이익만 3조5033억원에 달했다.
우선 실적에 유리한 장기 보장성 상품의 신계약이 대폭 늘었다. 삼성화재의 보장성 신계약 매출은 월평균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성장했다.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전년 동기비 13.6% 증가한 1조6383억을 기록했다. CSM은 보험사가 보유한 보험계약을 통해 미래에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을 나타낸다. DB손해보험도 상반기 신계약 CSM이 1조407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6월 말 CSM 잔액은 12조9000억원으로 3개월 새 5000억원이 늘었다. 메리츠화재도 장기보험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00억원 이상 늘어 호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장기보험 등의 손해율은 낮아졌다. 삼성화재의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은 지난해 상반기 87.2%에서 올해 상반기 80.7%로 크게 낮아졌다. KB손해보험의 2분기 장기보험 손해율도 80%로 전분기(81.8%)보다 1.8%포인트 개선됐다. DB손해보험도 장기보험의 위험손해율이 올해 1분기 91.6%에서 2분기 86.1%로 대폭 개선됐다. 손해율 감소의 배경은 각 사마다 차이가 있었는데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기준일 변경과 손해율이 컸던 담보물 관련 보험금 청구 감소, 의료파업 등이 꼽혔다.
다만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요율 인하 영향 등으로 전체적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현대해상은 누적된 요율인하와 보상 원가 상승, 사고 발생률 상승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익이 45.4% 줄어든 401억원에 그쳤다. 삼성화재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8.5%로 전년 동기 대비 2.2%P(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손보업계는 장기 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한 신계약 증가와 영업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상반기와 동일하게 장기상품인 건강보험 부문에서 시장 지배력 확대 전략을 유지하겠다"면서 "CSM 총량 증가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신상품, 새로운 담보 등 관련 상품을 지속 출시하고 GA(보험법인대리점) 영업 채널에 대해서는 기존처럼 가격 경쟁을 통한 외형 확대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형 3사의 당기순이익 차이가 크지 않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대형사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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