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김건희 살인자' 극언…대통령실 "인권유린이자 국민모독"

김보선 2024. 8. 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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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4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살인자' 표현을 쓴 데 대해 "인권 유린이고 국민을 향한 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에 공식 사과와 납득할 만한 설명을 요구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에 공식 사과와 설명을 요구하면서 전현희 의원을 향해 "권익위를 황폐하게 만든 일말의 책임감도 느껴지지 않느냐"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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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식사과·납득할 설명 내놔야"
국민의힘, 전현희 의원직 제명 추진
정혜전 대변인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 하고 있다. 2024.08.14.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대통령실은 14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살인자' 표현을 쓴 데 대해 "인권 유린이고 국민을 향한 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에 공식 사과와 납득할 만한 설명을 요구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열어 "오늘 민주당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국민이 뽑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가족을 향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내뱉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먼저 "대통령실은 권익위 고위 간부의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하지만 공직자의 안타까운 죽음마저 또다시 정치 공세에 활용하는 야당의 저열한 행태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걸핏하면 공무원들을 국회로 불러 윽박지르고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공무원 연금까지 박탈할 수 있다는 협박성 발언을 하는 등 공직사회를 압박해 결과적으로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다름 아닌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회의장 입장 도중 다친 상태를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또 "야당이 일말의 책임을 느낀다면 고인의 죽음을 두고 정쟁화하는 것은 당장 그만둬야 한다"며 "공직자 사망과 관련한 민주당의 주장은 궤변일 뿐이다. 오히려 야당의 무차별적인 압박이 너무 큰 부담이 된다고 공직사회가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에 공식 사과와 설명을 요구하면서 전현희 의원을 향해 "권익위를 황폐하게 만든 일말의 책임감도 느껴지지 않느냐"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전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별도 입장문을 통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권익위 간부의 비극을 정쟁으로 몰아간 것도 모자라, 대통령 부부에게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막말을 내뱉었다"며 "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적 폭언"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날 열린 법사위 청문회 의사진행발언에서 최근 권익위 간부의 사망이 권익위의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종결 처리와 관련됐다고 주장하며, "김건희가 살인자입니다", "김건희, 윤석열이 죽인 거예요. 살인자입니다"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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