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2분기 영업이익 28억원...창업 이래 사상 첫 분기 흑자 달성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914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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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올해 2·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625억8000만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지난 2013년 창업 이후 첫 분기 흑자다.

손실은 대폭 축소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반기 연결 영업손실은 94억으로 91.5% 감소했으며, 당기 순손실은 201억원으로 81.8% 줄었다. 이는 토스의 대출 중개와 간편결제, 광고, 세무 등 컨슈머 서비스의 성장과 토스증권 등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다.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 9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간편결제는 국내외 결제처 확대와 커머스, 브랜드콘 활성화 등으로 성장을 이뤘다. 광고 서비스 역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 타깃 선정의 용이성과 다양한 유형의 제품 제공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토스는 ‘세이브잇' 운영사인 ‘택사스소프트’를 인수하며 세무 서비스를 오픈, 소비자의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계열사인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위탁매매 부문 성장에 힙입어 상반기 개별 기준으로 매출 1751억, 영업이익 306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만에 연간 목표치를 뛰어넘었다.

토스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1조3707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910만명을 넘어섰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서비스의 고른 성장이 최대 실적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최고의 금융 경험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