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하나로 바꾼 공기 '행복의 나라' 김법래 존재감

조연경 기자 2024. 8. 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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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후 첫 대사로 관객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든다.

배우 김법래가 14일 개봉한 영화 '행복의 나라(추창민 감독)'로 색다른 연기 변신에 나선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김법래는 이번 작품에서 숨은 권력자가 은밀히 전달하는 쪽지를 건네받으며 그의 입김대로 판결을 내리는 재판장 역을 맡았다. 법정에서 비리를 저지르다가 변호사 정인후에게 발각되며 갈등을 빚는 인물이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김법래는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행복의 나라'에서는 판사 역을 맡아 법정에 앉아 있는 모습이 대부분이지만, 전매특허 묵직한 저음 목소리로 첫 대사를 내뱉자마자 순식간에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전체 공기를 바꾼다.

김법래는 지난해 막을 내린 뮤지컬 '드라큘라'를 비롯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마이데몬' '가우스 전자',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남한산성' 등 무대부터 스크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시청자와 관객들을 만나왔다.

개봉 첫 날 실관람객들의 만족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행복의 나라'를 새 대표작으로 필모그래피에 올리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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