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고준, 독일 원작 참맛 보여줄까...주말 파고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종합)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변요한과 고준이 독일 추리 소설의 참맛으로 주말 안방극장을 장악할 수 있을까.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은 변요한, 고준, 고보결, 김보라, 배종옥, 조재윤, 변영주 감독이 참석했으며 진행은 박연경 MBC 아나운서가 맡았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기획 권성창, 연출 변영주, 극본 서주연, 제작 히든시퀀스/래몽래인)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독일 추리 소설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Snow White Must Die, 2010)을 드라마화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지난 4월 개최된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 랑데부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기도 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영화 '화차' '낮은 목소리' 변영주 감독의 드라마 입봉작으로, '구해줘2'를 집필한 서주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먼저 변영주 감독은 작품에 관해 "부족한 게 없는 19살 소년이 범인으로 몰려 10년간 복역하다 출소해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를 잊고 지냈던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역추적 스릴러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영주 감독은 "원작을 각색한 서주연 작가의 대본을 봤는데 너무 좋았다. 잘 쓰인 스릴러 대본이라고 생각해서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변요한은 화차 때 오디션을 봤었고 소셜포비아도 인상 깊게 봤었기 때문에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사람을 매료시키는 배우고,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 연출자로서 영광이었다"며 "게으르고 노는 게 중요한 사람이었는데 함께 작업하면서 게을러지지 말고 이 분들과 많은 걸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제 인생의 방식을 바꾸게 만든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한 변 감독은 "원작 소설 자체가 유명하고, 이 소설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미스터리한 사건을 역추적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는 것. 한국적으로 만들었다기보다 서너 줄 되는 줄거리를 던졌을 때 독특한가가 중요했다"고 연출 방향을 밝혔다.
그리고 드라마 입봉작을 내놓는 것에 관해 변 감독은 "영화와 드라마가 크게 달라서 어려웠다. 드라마는 흥행 여부를 모두가 알기에 광장 앞에 서있는 느낌이다. 특정 OTT처럼 유저 수가 적다고 하거나 TV 보급률이 떨어진다고도 할 수 없는 노릇이라 굉장히 겁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변요한은 극 중 촉망 받는 모범생이었지만 하루아침에 두 명을 죽인 살인자가 되는 고정우 역으로 분한다.
변요한은 작품에 합류한 계기를 묻는 말에 "저를 브라운관에 데뷔하게 해준 분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대표님이다. 제가 의리파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원작을 읽어도 기댈 곳이 없고 감정으로 끌고 가야만 하는 작품이라 부담스러웠다. 그러다 어느 순간 다큐멘터리 하나를 봤는데 배우로서 살아가며 제가 해야 하는 사명이 무엇인지 감동받아서 참여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작품을 찍으면서 우려했던 대로 기댈 곳이 없겠다 생각했지만 선배들의 연기와 감정에 기대면서 매 신 감사한 마음으로 완주했다"고 밝혔다.
특히 변요한은 교복을 입고 학창시절 연기까지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에 관해 변요한은 "교복을 입는 것이 큰 이슈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다만 교복을 입는 것에 대한 부담보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속 정우라는 인물의 젊은 시절을 어떻게 표현할까가 고민됐다. 아역보다 제가 직접 표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감독님과 논의 끝에 제가 직접 학창 시절을 연기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교복을 입게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리고 시청률에 관해 변요한은 "타 방송사에서 방영되는 작품들도 열심히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기존에 보신 분들은 잘 보셨으면 좋겠고, 시청률로 성공 여부가 결정되긴 하겠지만 MBC지 않나. 자신 있다"고 말해 박수를 끌어냈다.
고준은 경찰대 엘리트 출신으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배치됐으나 모종의 사건으로 파면돼 지방 도시로 발령된 경찰 노상철 역으로 분한다.
그간 어두운 모습을 보여줬던 고준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통해 상반되는 행보를 보인다. 이에 관해 고준은 "악역으로 많이 찾아 뵀었다. 어렸을 때 독립 영화에서는 악역을 한 번도 안 해봤는데 타짜2 이후 계속 악역을 하고 있다"며 "(배역을 위해) 직접 경찰서에 견학도 가 체험도 하고, 경찰분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어떨지 보니 애환이 많더라. 마음 속으로 느끼는 감정과 실제로 구사할 수 있는 힘이 다르다고 느꼈는데, 억울한 일을 많이 당했던 분에게 통쾌함을 줄 수 있는 정의의 방망이 같은 역할이다. 현장에서 일하는 경찰분들을 대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배역을 위해 노력한 점을 밝혔다.
최근 결혼한 김보라도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 출연한다. 앞서 김보라는 지난 6월 8일 영화감독 조바른과 결혼식을 올리며 '여름의 신부'가 됐다.
결혼 후 본업으로 돌아온 것에 관해 김보라는 "2024년 여름을 결혼으로 시작해 여름의 끝을 드라마로 시작하는 기분이라 여러모로 저한테는 좋은 2024년 여름이 될 것 같다. 럭키비키, 오히려 좋아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남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냐는 물음에는 "실제로 도움을 준 건 없고, 선배님들 틈에서 열심히 하라고 정신적으로 힘을 줬다"고 말했다.
끝으로 변 감독은 "저희 드라마가 꼭 잘 끝나서 현재까지도 활발한 단톡방이 폭파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MBC 새 금토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오는 1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한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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