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김건희는 살인자’ 발언에 격노한 용산…“저열한 행태”

박성의 기자 2024. 8. 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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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살인자'라고 비판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모양새다.

대통령실은 "인권유린"이라며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다름 아닌 민주당"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전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간부의 사망이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종결 처리와 관련 있다고 주장하며 "김건희가 살인자다" "김건희·윤석열이 국장을 죽인 것" 등의 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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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공직사회 압박해 죽음 이르게 한 건 민주당” 사과 촉구
국민의힘, 전현희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살인자'라고 비판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모양새다.

대통령실은 "인권유린"이라며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다름 아닌 민주당"이라고 반박했다. 여당은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며 전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고 나섰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권익위 고위 간부의) 안타까운 죽음마저 또 다시 정치공세로 활용하는 야당의 저열한 행태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민주당은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국민이 뽑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가족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내뱉었다"며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해 거친 말을 쏟아낸 것은 한 인간을 향한 인권유린이자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무원을 국회로 불러 윽박지르고 공무원 연금까지 박탈하겠다 협박하는 등 공직사회를 압박해 결과적으로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다름 아닌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일말의 책임을 느낀다면 고인의 죽음을 정쟁화하는 것을 당장 그만둬야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살인자' 발언을 한 전현희 의원에 대해서는 "권익위를 황폐화하게 만든 일말의 책임감도 느껴지지 않는지 의문"이라며 "민생을 논의할 국회가 무책임한 말을 내뱉는 해방구가 된 점에 대해 국민들은 분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월13일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 제한법(이해충돌방지법 개정안)을 국회 의안과에 접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전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간부의 사망이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종결 처리와 관련 있다고 주장하며 "김건희가 살인자다" "김건희·윤석열이 국장을 죽인 것" 등의 말을 쏟아냈다.

논란이 일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적 폭언"이라며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전 의원의 발언에 항의하며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의안과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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