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외국인타자 디아즈 영입...'최악 먹튀' 카데나스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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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가 '태업논란'이 불거진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를 퇴출시키고 대체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8·도미니카공화국)와 계약했다.
삼성은 "디아즈와 연봉 5만달러, 옵션 2만달러, 이적료 10만달러 등 총액 17만달러 조건에 사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은 디아즈를 영입하기 위해 마치 첩보작전을 방불케하는 작업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 12일 디아즈와 계약에 합의했지만 비자 발급 절차가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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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디아즈와 연봉 5만달러, 옵션 2만달러, 이적료 10만달러 등 총액 17만달러 조건에 사인했다”고 14일 밝혔다.
1996년생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디아즈는 188cm 105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좌투좌타 1루수다. 2013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0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데뷔해 3시즌 동안 112경기 타율 0.181 13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은 멕시코 프로야구 리그 캄페체, 멕시코시티 팀에서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5 77타점 19홈런 OPS 1.099를 기록, 소속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구단 측은 “디아즈 선수는 라이온즈파크에서 필요한 일발 장타력뿐만 아니라 1루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 팀에 헌신적인 태도와 열정을 가진 선수로 KBO 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은 디아즈를 영입하기 위해 마치 첩보작전을 방불케하는 작업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기 위해선 그해 8월 15일까지 등록 절차를 마쳐야 한다.
삼성은 지난 12일 디아즈와 계약에 합의했지만 비자 발급 절차가 문제였다. 보통 외국인선수의 비자 발급은 3~4일 정도 걸린다. 15일까지 비자가 나온다는 보장이 없었다.
다행히 문제가 극적으로 해결됐다. 디아즈 본인이 멕시코 대사관을 통해 현지에서 비자를 먼저 발급받은 뒤 한국행 비행기를 탄 것. 입국 후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나서 영입이 최종 확종됐다. 포스트시즌 출전도 가능하게 됐다.
한편, 디아스 영입과 별개로 카데나스는 ‘최악의 먹튀’라는 오명을 뒤집어쓴채 고향으로 돌아각[ 됐다.
카데나스는 지난 달 10일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선수로 잔여기간 몸값 총액 47만7000달러를 받고 삼성에 입단했다.
KBO리그에 등장하자마자 3번째 경기인 7월 21일 롯데자이언츠전에서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삼성의 복덩이가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달 26일 KT위즈전에서 타격하다가 왼쪽 허리에 통증을 느낀 뒤 완전히 돌변했다. 병원 진단에선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카데나스는 계속 통증을 호소하며 훈련과 경기에 불참했다.
설상가상 지난 6일 한화이글스전에선 대타로 출전했지만 수비에서 설렁설렁 뛰는 모습을 보여 박진만 감독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결국 카데나스는 곧바로 교체된 뒤 2군으로 내려갔고 이날 퇴출이 최종 확정됐다. 카데나스는 KBO리그 7경기에 출전 타율 0.333(2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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