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백서 특위 마지막 회의…조정훈 "상처 일부러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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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백서 집필 과정에서 상처와 고통을 일부러 숨기려 하지도 않았고 희망과 기대를 과도하게 부풀리려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백서가 백전백승의 비법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백서에 반드시 이기겠다는 당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국민들의 절박한 염원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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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백서 집필 과정에서 상처와 고통을 일부러 숨기려 하지도 않았고 희망과 기대를 과도하게 부풀리려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15차 특위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한 페이지 한 페이지 검토해서 4~5가지 사소한 수정사항 포함해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특위에서 최종 검토된 총선 백서는 당 최고위원회에 보고된 후 이르면 이달 말 발간될 예정이다.
조 위원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백서가 백전백승의 비법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백서에 반드시 이기겠다는 당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국민들의 절박한 염원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모두의 헌신과 노력이 담긴 백서 작성을 마무리한다"며 "오직 다시는 패배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이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 백서에는 국민의힘의 아픔과 갈등은 물론 사랑과 열정이 모두 담겨있다. 또 한 번 거대한 파도가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서로를 탓하는 방향보다는 함께 준비하고 통합하여 이겨내야 한다. 부디 이 백서가 그 염원을 실현하는 불씨가 되어 국민의힘이 부활하는 초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조 위원장이 마지막 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총선백서 발간 시기·내용 등이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백서 분량은 약 300페이지이며 △당정 관계 △공천 △여의도연구원 △조직홍보 △전략 △공약 △현안 평가 등으로 나뉘어 기술됐다. 또 백서에는 지난 전당대회 당시 불거졌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김건희 여사간 '문자 논란'과 비례대표 공천 문제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 위원장은 "패배 원인 분석과 개혁과제, 여론조사 결과 등을 담았다. 10회에 걸친 지역간담회 내용(에 대한) 요약본도 담겼다"며 "백서이기 때문에 패배 원인 분석이 앞에 나왔지만 애착 가진 부분은 6대 개혁과제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한 대표에 대한 평가 분량이 줄어들었냐는 질문에 "이 백서를 쓰는 (이유가) 특정인을 비판하거나 공격하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오늘 논의 과정에서 수위 조절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사실관계 확인 문제, 중요 사실 추가로 더 기재하자는 의견이 나왔을 뿐"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 있었던 일, 여의도연구원 활동 등 (추가 기재) 제안된 것 거의 다 수락됐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총선 백서 최고위 승인에 어려움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우려가 있겠나. 그것보다는 큰 분들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고위 차원에서 수정 요청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사실관계 확인 요청은 마지막까지 받아야 한다고 본다. 그 외 판단에 대해서는 (특위를) 존중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조 위원장은 "이 백서가 관심 있는 모두에게 공개될 것이란 전제로 썼다. 다만 속기록 등은 사무처로 넘겨서 다음 지도부가 관리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백서로서는 하나의 버전만 (나온다)"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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