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광복절 앞두고 최근 환수한 ‘의병 문서·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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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5일) 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의 침략에 맞서 저항했던 의병들의 문서와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오늘(14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최근 국내로 환수된 '한말 의병 관련 문서'와 '한일관계사료집-국제연맹제출 조일관계사료집'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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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5일) 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의 침략에 맞서 저항했던 의병들의 문서와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오늘(14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최근 국내로 환수된 ‘한말 의병 관련 문서’와 ‘한일관계사료집-국제연맹제출 조일관계사료집’을 공개했습니다.
한말 의병 관련 문서는 1851년부터 1909년까지 작성된 13건의 문서로, 13도 창의군에서 활동한 허위·이강년 등이 남긴 글과 항일 의병 운동을 이끈 최익현의 편지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의병들이 남긴 기록은 가로 406.5㎝, 길이 569.5㎝ 크기의 두루마리 형태로 돼 있으며, ‘한말 일본을 배척한 두목의 편지’, ‘한말 일본을 배척한 폭도 장수의 격문’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이 자료는 일본의 한 고미술 거래업체가 소장했던 것으로, 지난 7월 복권기금을 통해 구입한 뒤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이와 함께 ‘한일관계사료집’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국제연맹에 우리 민족의 독립을 요구하기 위해 편찬한 역사서로, 임시정부가 편찬한 최초이자 유일한 역사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총 4권으로 구성된 이 사료집은 한일 관계사를 중심으로 삼국시대부터 연대별로 일본의 침략성을 실증하고, 식민 탄압의 잔혹성과 3.1운동의 원인 및 전개 과정을 정리한 것입니다.
편찬 당시 총 100질이 제작됐지만, 현재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것은 독립기념관 소장본과 미국 컬럼비아대 동아시아도서관 소장본뿐입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고하 송진우 선생의 부친이자 담양학교 설립자인 송훈의 쓴 현판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나라 밖에 있던 문화유산을 국내로 되찾아온 물리적 회복을 넘어 우리 선조들이 조국을 지켜왔던 정신을 오롯이 회복하는 값진 성과”라고 의미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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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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