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백서 초안에 ‘용산 책임론’ ‘이-조 심판 패인’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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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는 4·10총선 넉 달 만인 14일 국회에서 마지막 회의를 열고 백서 초안 작업을 마무리했다.
백서 초안에는 '이종섭-황상무 논란', 의대 정원 증원 문제 등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당과 협의해 해법을 찾지 않았다'는 취지의 '용산 책임론'과 함께 한동훈 대표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 비례대표 공천 번복 등이 패인으로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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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특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총선 국면에서 현안을 둘러싸고 당정 간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문제를 지적했다”며 “대통령실과 당이 각을 세우면서 갈등이 불거진 내용 등이 담겼다”고 전했다. 백서는 당정 관계와 비례대표 공천, 여의도연구원의 선거 지원 부족, 선거 전략, 홍보, 공약, 조직평가 등 7개 주제로 작성됐다. 전당대회 국면에서 알려진 1월 한 대표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의 사실 관계도 패인으로 포함됐다고 한다. 조 위원장은 “(문자 논란에) 적절한 분량을 충분히 할애했다”고 했다.
총선 패배 책임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에는 ‘총선 패배 책임이 대통령실에 있다’는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서는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책자 형태로 발간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3선 출신의 유의동 전 정책위의장을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신임 원장으로 추천했다. 신임 당 중앙윤리위원장엔 신의진 전 당무감사위원장이, 신임 당무감사위원장엔 유일준 전 공천관리위원이 임명됐다. 홍보본부장에는 장서정 전 비상대책위원이 임명됐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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