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새마을금고에 사회적 책임 촉구

강수환 2024. 8. 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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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전세사기피해대책위(대책위)는 14일 오전 새마을금고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마을금고는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실행된 대출 건에 대해 이자 징수를 중지하고 경매 배당 시 원금 배당을 통해 피해자들의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며 새마을금고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역 피해주택 251채의 대출 근저당 중 90%가 새마을금고 대출 건인 만큼 무분별한 대출을 승인해준 새마을금고도 전세사기 사태에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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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하는 전세사기 피해자들 [대전전세사기피해대책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전세사기피해대책위(대책위)는 14일 오전 새마을금고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마을금고는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실행된 대출 건에 대해 이자 징수를 중지하고 경매 배당 시 원금 배당을 통해 피해자들의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며 새마을금고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역 피해주택 251채의 대출 근저당 중 90%가 새마을금고 대출 건인 만큼 무분별한 대출을 승인해준 새마을금고도 전세사기 사태에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새마을금고가 부실채권이 아님에도 대부업체로 채권을 매각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부업체에는 이자 없이 원금이나 그 이하로 매각하면서도 피해자를 위해 원금 배당은 할 수 없다고 한다"며 새마을금고를 규탄했다.

이어 "지난 2일 새마을금고중앙회 지역본부에 서면상으로 대책위와의 간담회를 요청했으나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지역본부는 지역 피해자들과 간담회를 주최해 피해 상황과 피해자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검토하고, 중앙회는 채권 매각 행위를 즉시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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