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드라마 연출 변영주 "게을렀던 인생 방식 변하게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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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차', '낮은 목소리' 등을 만든 변영주 감독이 처음으로 드라마 연출에 도전했다.
그는 "(변요한 주연의 영화) '소셜포비아'를 너무 좋아했다"며 "변요한은 사람을 매료시키는 배우여서 연출을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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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영화 '화차', '낮은 목소리' 등을 만든 변영주 감독이 처음으로 드라마 연출에 도전했다.
그는 오는 16일 첫 방송하는 MBC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이하 '백설공주')의 메가폰을 잡았다.
변 감독은 14일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서주연 작가가 쓴 대본이 아주 좋았고, '화차' 오디션 때부터 마음에 품었던 변요한의 출연이 확정돼 연출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변요한 주연의 영화) '소셜포비아'를 너무 좋아했다"며 "변요한은 사람을 매료시키는 배우여서 연출을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건 2012년 개봉한 김민희·이선균 주연의 영화 '화차'(2012) 이후 12년 만이기도 하다. 그동안 '당신이 혹하는 사이', '방구석1열' 등 방송 프로그램에 주로 출연해 왔다.
변 감독은 "그동안 제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며 노는 게 중요했는데, 이 작품을 하면서 게을러 빠지지 말고 이분들과 많은 것을 해보고 싶다고 꿈꾸게 됐다"며 "('백설공주'는) 인생의 방식을 바꾼 작품"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흥행에 대한 부담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영화는 흥행이 안 될 경우 영화 자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지나갈 수 있지만, 드라마는 잘되고 안되고를 모두가 알지 않느냐"며 "숨길 수 없는 광장에 선 기분이라 굉장히 겁난다"고 털어놨다.
독일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인기 소설을 뼈대로 한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변요한은 명문 의대 합격을 앞두고 같은 반 여학생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 복역한 정우를 연기했다.
그는 "오로지 감정으로만 끌고 가야 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에 굉장히 부담스러웠다"면서 "그러던 어느 날 누명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배우로서 사명감과 감동을 느껴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변요한은 "정우라는 인물을 열아홉살부터 30대 초반까지 표현하는 것이 숙제였다"며 "아역을 써도 됐겠지만, 직접적으로 그 시간 흐름 표현하는 게 맞는다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고준은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엘리트 형사 상철 역을 소화했다.
그는 "10년간 악역을 하다가 경찰 역을 처음으로 하게 됐다"며 "경찰서에 견학도 가고 경찰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연구하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우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톱스타인 나겸은 고보결이, 의대를 휴학하고 전국을 여행하던 중 우연히 사건의 배경이 되는 무천마을에서 식당 아르바이트생으로 머물게 된 하설은 김보라가 각각 연기했다.
14부작인 '백설공주'는 매주 금·토요일 9시 50분 방송된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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