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원유 수출 추가 압박 모색"‥중동 확전 억제 차원

전재홍 bobo@mbc.co.kr 2024. 8. 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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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이 이란의 돈줄인 원유 수출길을 더욱 옥죄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다짐한 이란을 압박하는 카드로 이란산 원유 제재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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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연합뉴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이 이란의 돈줄인 원유 수출길을 더욱 옥죄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다짐한 이란을 압박하는 카드로 이란산 원유 제재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폴리티코에 이란의 현금 흐름을 압박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이란이 역내 긴장을 계속 고조시킴에 따라 우리는 이란에 추가 압력을 가하고 이란의 원유 수출을 줄이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변인은 다만 "현 제재 수준으로도 이란이 타격을 입고 있다. 제재 회피는 중개 수수료와 자금세탁 등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며 "이란이 결과적으로 원유 판매 수익의 극히 일부만 얻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 이란과 서방의 '이란핵합의'를 파기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복원했으며 이 중에는 원유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서방의 제재망을 피해 이란의 원유 수출이 꾸준히 늘었습니다.

원자재 정보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이란의 원유 수출이 30% 증가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중동 확전을 억제하기 위해 이란을 압박하는 동시에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휘발유 가격이 뛰지 않도록 하는 난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27028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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