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ON] '반쪽 광복절' 현실화?...'복권' 김경수 정치적 파급력은?

YTN 2024. 8. 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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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오늘은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품격있게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두 분은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 다 참석해보셨죠? 내일은 그런데 여야가 함께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박수현]

그러니까 초유의 반쪽 광복절 경축식, 이런 상황이 됐는데 너무나 안타깝고 그렇습니다. 이 문제는 여러 가지 관점들로 자꾸 비화되어 가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김형석 신임 관장의 역사 인식이 독립기념관의 관장에 맞지 않다고 하는 것이 본질이거든요. 취임 일성으로 가장 중점을 둘 일이 뭐냐라고 했더니 독립기념관장이 뭐라고 했냐면 친일파로 매도된 인사들이 명예훼손에 앞장서겠다, 이게 취임 일성이었어요. 뿐만 아니라 이분은 대한민국의 헌법 전문에서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그것이 건국으로 보는 것 아닙니까? 그 법통을 이었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그로부터 시작된 이 정부가 1948년 8월 15일 정부 수립으로 완성되었다, 이런 애매한 표현을 쓰면서 결과적으로는 대한민국의 건국이 1948년 8월 15일이다라고 하는 주장을 여러 차례 해온 분입니다, 이분은. 그런데 독립기념관이 어떤 곳입니까? 1982년인가요? 그때 일본 정부가 과거사를 왜곡합니다. 일본의 문부성이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일제강점기에 대한 부분을 완전히 수정하는데 소위 창씨 개명이라든가 신사참배, 강제징용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강제성이 없다라고 고등학교 교과서를 수정하니까 전 국민적 분노가 일었죠. 그래서 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국민성금을 모금해서 이 독립기념관을 지은 것입니다. 그래서 적어도 다른 문제가 아니라 김형석 관장의 역사 인식이 결과적으로는 독립기념관의 관장에 맞지 않다라고 하는 것이 이종찬 광복회장 관련 88개 단체의 이야기입니다.

[앵커]

민주당, 내일은 어느 단체가 주최하는 기념식에 참석하는 거예요?

[박수현]

국회의원들 개인의 판단에 맡겨서 당 차원에서는 야 6당이 참석을 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국회의원들의 판단에 따라서 갈 수 있다고 돼 있고 저는 내일 천안, 제 지역구가 충남 공주부여청양 아닙니까? 이곳이랑 가까운 천안에 문제가 되는 독립기념관에 거기에 가서 별도 기념식을 할 예정으로 있는데 참 안타깝고 불편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임명 철회를 광복회에서 요구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정부는 지금 임명 철회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윤 대통령의 생각도 그런 것 같고요.

[김영우]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굉장히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백번 양보해서 독립기념관장이 적절치 않은 사람이 임명이 됐다고 하더라도 지금 야권이라든지, 특히 광복회가 정부에서 주최하는 광복절 행사에 가지 않겠다라는 것은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임명과는 관계없이. 그리고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어이가 없는 것이 어떻게 보면 지금 야권은 지금 윤석열 정부를 친일 딱지를 붙여서 친일 정권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이번에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가지고 기회로 삼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종찬 광복회장의 언급이나 주장도 굉장히 허술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김형석 교수가, 신임 관장이 뉴라이트 계열 인사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김형석 교수를 뉴라이트라고 인정한 적도 없고, 본인도 그렇고요. 그리고 정말 놀라운 것은 광복회 홈페이지에 저도 들어가 봤습니다. 홈페이지에 가보면 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이다라고 기준을 9가지를 딱 못을 박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승만을 건국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 그러면 무조건 뉴라이트라는 거예요. 그리고 친일파고. 그런데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이라고 하면 다 뉴라이트고 친일파가 되는 건가요? 이건 광복회 이종찬 회장이 뭔가 크게 착각을 한 게 아니라 저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를 친일 정부, 친일 프레임을 씌워서 저는 반정부 투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요. 너무나 잘못된 거죠.

[앵커]

국민이 통합할 수 있고 또 통합해야 하는 내일 광복절 경축 행사에 여야가 동시에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어요. 그러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보세요?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김영우]

저는 이것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여러 가지 건국절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습니다. 의견들이 있고 아직 학계에서조차도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것을 그냥 뉴라이트라고 하는 애매한 개념을 가지고 친일파 또 친일파 정권, 심지어는 대통령실에 친일파 밀정의 그림자가 있다라고 하는 이런 얘기까지 하는 광복회장의 의도.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앵커]

그동안은 여야가 충돌하더라도 광복절 경축 행사에는 함께 참석을 했고요. 그리고 대통령과 같이 악수 나누고 인사도 나누는 장면을 저희가 앞서 보여드렸는데 어떻게 풀어야 되겠습니까?

[박수현]

질문하시니까 바로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두 가지죠. 우선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해야 되지만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할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그렇다면 김형석 관장 스스로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본인은 지금 사퇴할 뜻이 없다라고 완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그렇다면 지금 광복회 등 48개 광복 관련 단체 등 그다음에 국민의 75% 가까이가 부적절한 임명이라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국민들께 이런이런 부분이 제가 오해를 받고 있는 부분인데,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역사 인식을 정확히 독립기념관장이 갖도록 하겠다라는 것을 명확하게 해줘야죠. 그렇게 해서 대통령 인사에도 부담을 덜 주고 이런 사달을 막아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데 계속 이분은 어떤 한두 자리에서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그리고 학자로서 무슨, 학자라고 할 수가 없어요. 결과적으로 대북 활동과 이런 활동을 해왔는데. 그렇다고 큰 저술을 많이 남긴 것도 아니고. 그런데 개인의 어떤 강연에 이런 데 가서 이런 얘기를 수도 없이 합니다. 심지어는 고통스럽게 사회적 합의를 이루었던 현대사회에 아팠던 제주 4.3도 남로당에 의한 무장폭동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역사 인식이 가장... 이런 정도를 왜 골라서 자리에 앉히냐.

[김영우]

그런데 지금 논쟁이나 논란이 되고 있는 많은 이슈들이 있습니다. 아직도 사실 끝나지 않은 논쟁들인데요. 충분히 할 수 있는 논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김형석 교수가 쓴 논문이나 아니면 여태까지 한 얘기를 조목조목 반박하기가 어렵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분이 뉴라이트, 그러니까 과거에 우리가 흔히 알던 완전히 극우적인 그런 개념이 아니고, 예를 들면 1999년 임시정부에서 대한민국 건국이 시작이 됐고 결국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이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그것에 대해서 충분히 토론이나 논쟁이 가능한 거지 그게 잘못된 건가요? 더군다나 이승만 대통령을 신격화한다. 이종찬 광복회장이 그렇게 얘기하는데 신격화하는 게 아니죠. 초대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이 잘한 것도 있고 잘못한 것도 있지만 초대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정부수립 초대 대통령. 공과 과가 있는 건데 그걸 신격화하는 건가요? 그래서 지금 저는 이종찬 광복회장이 굉장히 선을 넘고 과하게 나오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박수현]

저는 김영우 의원님께도 놀라운데 이승만 대통령이 건국 대통령이라고 하는 게 무슨 문제가 있냐라는 식의, 어떻게 그런 인식을 가질 수 있는지를 모르겠고요.

[김영우]

건국 대통령이 아닌가요?

[박수현]

헌법에 1919년에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다고 지금까지 모든 합의된 역사적 사실은 그게 대한민국 건국이에요.

[김영우]

상해 임시정부를 폄훼하거나 평가절하하는 게 아니라 그때는 세계적으로 인정된 대한민국 정부는 아니었잖아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박수현]

대한민국 헌법 전문이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회적 합의죠. 역사적 사실이고.

[김영우]

상해임시정부의 법통과 정통성을 계승한다는 거죠. 그런데 그렇게 얘기하면 전부 뉴라이트로 몰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내가 뉴라이트인가? 나는 건국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으로 생각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뉴라이트입니까? 그러면 친일파입니까? 거기에 대해서 지금 야권은 어떻게 해서든지 친일 딱지를 붙이려고 굉장히 노력을 해요. 작년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했을 때부터, 그때도 완전히 친일 정권이다 하면서 지금 계속 이런 절차를 밟아가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이게 중요한 게 국회에서는 법적으로 탄핵을 하려고 하고 장외에서는 친일 정권, 역사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켜서 윤석열 정부의 정통성을 어떻게 해서든지 무너뜨리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있어요, 제가 볼 때는.

[박수현]

그게 민주당, 야당이 하고 있는 일입니까?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이종찬 광복회장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안 되겠다라고 독립기념관장만큼은 안 되겠다. 오늘 한 조간이 이야기했잖아요. 대한민국 역사 관련 중요한 단체 8곳에 무려 25개의 요직에 소위 뉴라이트라고 분류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을 다 임명을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마지막에 그래도 독립기념관장은 안 하겠지라고 하는 것이 상식적 기대였어요.

[김영우]

그런데 이종찬 관장은 이해가 안 가는 게 왜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을 이러이러한 9가지 잣대를 들이대서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이라고 하면 뉴라이트다, 저 사람은. 그런 딱지를 붙이는 것을 왜 이종찬 회장이 그런 걸 할 수가 있죠?

[앵커]

여야 입장이 워낙 첨예하게 맞서는데요. 토론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번 주제 토론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다이아몬드 반지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다음 키워드는 다이아인데 김경수 전 지사 복권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지금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동혁 의원은 다이아반지에 빗대서 표현했습니다.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한마디로 사면받았을 때는 작은 다이아몬드 반지에 비유를 했고 복권이 큰 다이아몬드다, 이렇게 비유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동혁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제 김경수 전 지사 복권이 됐잖아요. 이제 다음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개인적으로 잘 아시죠?

[박수현]

그럼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2기 체제가 완성돼가고 있고 앞으로 2기 이재명 대표는 지금까지 소위 속된 얘기로 당 장악이 끝난 겁니다. 그러면 지금 뭐를 해야 되냐면 이제 대권으로 가기 위해서 정말 중도, 외연으로 실용적인 정책을 가지고 접근해 나갈 거란 말이에요. 그런 와중에서 김경수 지사가 무슨 의지가 있다 하더라도, 그런 본인의 정치를 재기할 수 있는 공간과 환경이 있겠는가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전 대표가 더 큰 역할을 기대한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박수현]

물론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할까 하는 얘기도 있지만.

[앵커]

지명직 최고위원 어제 이 시간에 나왔어요.

[박수현]

장경태 최고가 와서 이야기했다면서요. 그래서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그런 생각하고 있는 것은 맞아요. 자기 혼자 독주하는 것은 대권 가도에 굉장히 좋은 일이 아니다, 이런 얘기를 여러 차례 하거든요. 그래서 결국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게 좋은데 결과적으로 그렇다 하더라도 그건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김경수 지사가 당장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수도 없을 것이고 그런 공간과 환경이 허락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최재성 전 수석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던데요. 친문이나 비명의 구심점 역할을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던데.

[박수현]

그건 언론에 기사가 그렇게 써여야 독자가 있으니까 그런 프레임을 하는데 당내 분위기는 친문, 비명 이런 것 사실 김영우 의원님도 당내 민주당이나 다른 데서 그렇게 프레임화하면 우리 그렇지 않은데요라고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많지 않고요. 그래서 이번에 이재명 대표 2기 대표 당선은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당원들이 그래, 2기 대표도 이재명 오케이. 그다음에 대통령 후보도 오케이. 이것까지 합의된 당원들의 결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경수 전 지사 복권을 김영우 의원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영우]

저도 비슷하게 봅니다. 제가 알고 있는 김경수 전 지사. 사실 저는 드루킹 진상조사단장도 했었고. 그래서 그것도 알고, 그다음에 김경수 지사와 개인적인 인연도 있었습니다. 그런 권력 의지가 강해보이지도 않고 그다음에 지금 당장 민주당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이재명 신임 당 대표가 되겠죠. 연임에 성공할 텐데 장악력이 굉장히 강하죠. 다만 이재명 당 대표가 가지고 있는 사법 리스크가 문제입니다. 9월, 10월 넘어가면서 법원에서 어떤 판결을 받느냐에 따라서 민주당 내부가 술렁댈 수 있죠. 그래서 플랜B냐 플랜C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는 김경수 전 지사가 차기 대권 주자로서 구심점, 맹주 역할을 하기에는 약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약간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 스타일로 본인이 나서서 뭘 하기보다는 여권이 정말 잘 만들어져서 떠밀려서 뭔가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 상황이 그렇게 쉽게 오리라 생각하기는 어려워요.

[앵커]

장경태 의원은 어제 이 방송에 출연해서 지명직 최고위원을 이재명 대표가 지명할 수도 있고 고려할 것이다라고 하던데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을까요?

[김영우]

저는 없다고 봅니다. 그건 오히려 김경수 전 지사를 욕먹이는 일이다 생각을 하고, 또 이재명 당 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해서 지명직 최고위원을 제안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제안한다고 하더라도 절대 받지 않겠죠. 지금 이재명 당 대표가 완전히 장악한 지도부에 그냥 원 오브 뎀으로, 더더군다나 지명직으로 들어가서, 넘버투도 아니고. 그건 김경수 전 지사로서는 오히려 치욕이죠. 오히려 구심점 역할을 만약에 하고 싶다고 한다면 더더욱 그렇게 들어갈 수는 없는 거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오늘 법사위에서 검사 탄핵 청문회가 열렸었는데요. 이 청문회에서 여야 공방이 극한으로 치달았어요. 앞서 저희 기자가 전해 드렸는데 전현희 의원이 권익위 수뇌부가 김건희, 윤석열 부부를 비호하기 위해서 유능한 공직자 1명이 억울하게 희생이 됐다. 그 이야기하면서 김건희 여사를 살인자로 표현을 해서 지금 공방이 이어지고 있더라고요.

[박수현]

저는 그걸 보지 못했습니다마는 지금 말씀을 들으면서 생각을 해보니 사건은 이런 것이죠. 국민권익위의 국장이 명품백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어떤 압력을 느끼고 본인의 양심에 반하는 결정을 하면서 굉장히 괴로웠다. 이러면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 아닙니까? 그런 부분을 두고 이야기를 했을 텐데 전현희 의원이 김건희 여사를 이야기한 것은 바로 명품백 사건이 연관돼 있기 때문에 영부인의 이름을 거론했을 텐데, 그렇다 하더라도 그렇게 의회에서 살인자라고 하는 표현을 쓰는 것은 좀 적절치 않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오히려 본인이 주장하고 있는 그런 내용들이 국민께 더 진실하게 다가가려면 저런 표현 때문에 본질이 가려지지 않도록 굉장히 주의하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전현희 의원은 최고위원 후보인데 그중에 이언주 후보와 아주 0점 몇 퍼센트의 박빙의 게임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런 점도, 환경도 저런 강성 발언을 하는 데 작용을 한 것이 아닐까라는 그런 생각을 해 보지만, 그러나 사실 제가 전현희 의원의 심성을 잘 알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또 본인이 권익위원장을 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눈물을 쏟았다라는 표현도 많이 했는데, 그런 감정이 격한 상황에서 한 진심의 표현일 수 있지만 그러나 영부인의 이름을 직접 거론해서 살인자다라고 하는 것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영우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사과를 요구하고 있나 봐요.

[김영우]

사과해야죠. 저는 최고위원 선거, 전당대회를 의식한 강성 발언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 분명히 전현희 의원은 이언주 의원보다 득표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요. 아마 선거를 의식한 발언 같은데, 아무리 급하다고 하더라도 저런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 사람이 운명을 달리 한 사건을 가지고 정치인들이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의혹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그렇게 따지면 이재명 당 대표 관련된 사건 가지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운명을 달리 했습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당 대표보고 우리가 그런 얘기를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것은 도를 넘은 발언이기 때문에 이건 깊이 사죄, 대국민 사과하는 게 맞는 일이다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의 의견을 들었고요.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세요. 정성호 의원이 평가를 한 건데요. 한동훈 대표에 대한 평가였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김경수 전 지사 복권을 반대한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물었더니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하기 위해서 반대를 한 것이다, 이렇게 보더라고요.

[김영우]

제가 볼 때는 차별화하기 위해서 저런 언급을 했다고 보기는 좀 억지스럽고요. 생각이 조금 다른 점은 분명히 있었다. 결과적으로 차별화가 된 건데 한동훈 대표는 다른 범죄와 죄질이나 이런 거하고 다르다고 생각을 했죠. 그러니까 킹크랩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서 댓글 8000만 개 이상의 댓글을 조작을 하고 이런 것에 가담이 됐다면 이건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제도를 훼손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은 그냥 복권시켜서 정치를 계속하거나 대권에까지 나가게 하고 이런 건 문제가 있지 않느냐라는 원칙적인 얘기를 한 것 같아요. 하지만 대통령의 결단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더 이상 얘기를 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생각이 좀 달랐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이것이 국민 통합을 위해서, 또 여러 가지 여야 의원들 복권시키면서 같이 지금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했겠죠. 그런 것도 존중되어야 되고. 하지만 한동훈 대표로서는 이것은 아니다, 민주주의의 근간, 선거제도라고 생각했을 때. 더더군다나 김경수 전 지사가 전혀 이것에 대해서 잘못을 시인하거나 받아들이거나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단 말이에요. 그런 것을 강조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자기의 원칙을 말했을 뿐이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 사면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도 사면이 됐잖아요. 국정댓글 논란으로. 사면을 받았는데 원세훈 전 국정원장도 역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댓글 사건을 일으켰던 것 아니겠습니까?

[김영우]

그렇죠. 그런데 이것은 모든 사건을 세세히 들어가면 조금씩 조금씩 다 다릅니다. 저도 다 내용들을 잘 알고 있지만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드루킹 댓글 사건 제가 직접 가족까지 만나서 취재도 하고 그랬는데. 드루킹 같은 경우에는 나중에 오사카 총영사 누구 그런 것도 제의하고 그랬습니다마는. 그래서 이건 더더군다나 정권이 바뀌었잖아요. 그때 문재인 후보가 결국 당선이 됐는데 그런 차원에서 어쨌거나 한동훈 대표 본인이 법조계 출신이고 검사 출신이다 보니까 이거야말로 민주주의를 강탈한 대형 사기극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박수현 의원께서는 이번 사면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김경수 전 지사 사면만 된 게 아니에요. 국정농단 관련해서 모두 구속 수감됐고 또 처벌을 받았던 정치인들이 대부분 사면을 받았더라고요.

[박수현]

그래서 사실 윤석열 대통령의 사면이 성공적이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게 모든 다른 것은 이슈가 되지 않았어요. 김경수 지사 복권 이슈에 묻혀서. 그래서 물타기가 잘됐다. 물타기 하려고 한 것은 아닐 테지만. 그러면 한동훈 대표가 이야기하시는 대로 김경수 전 지사가 반성이 없는데 왜 복권해 주냐라고 한다면 그러면 나머지 그쪽 사람들은 반성했는가요? 반성문 냈습니까? 그건 말씀이 좀 지나친 이야기고, 결과적으로 키워드가 차별화니까 저는 한동훈 대표가 바보가 아닌 이상 자기가 이런 발언을, 또는 생각을 알렸을 때 이것이 어떤 파장이 있으리라는 것을 몰랐다면 말이 안 되죠. 몰랐다면 정치 초년병이고 정치할 능력이 없는 거죠.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인사권에 정면 도전하는 차별화를 시도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앞으로 아주 단적으로 앞으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지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차별화가 한동훈 대표는 필요한 거예요. 20%대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과 차별화하지 않으면 아바타가 되는데 어떻게 차별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안사안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게 될 것이고, 사안사안마다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요구하는 국민의 질문이 닥치게 될 거예요. 그랬을 때 어떻게 될 거냐인데, 그래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갈등 구조는 사안사안마다 계속 있을 겁니다. 뜻하지 않더라도. 그래서 이 문제가 그런 부분을 보여주는 것인데 한동훈 대표가 정말 지도자가 되겠다면 한 번 칼을 뽑았으면 정확하게 자기 의사를 다시 한 번 대통령께 말씀을 드리고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영우]

이미 결정이 내려진 복권에 대해서 다시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다만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것은 분명합니다마는 그렇게 따지면 대통령이 하는 모든 업무의 영역은 다 고유 권한이죠. 인사권도 그렇고요. 하지만 그 고유 권한이 정말 고유 권한이라고만 생각하면 안 될 게 그건 정말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이에요. 그 안에서 사면, 복권이라고 하는 카드를 쓴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 자체는 존중되는 것은 맞다고 봅니다. 다만 다른 의견이 있는데 그것조차 말조차 못하는. 저는 그것도 문제는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는 의견 개진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그것이 복권 명단 발표가 되기 전에 그래도 여당이기 때문에 조율이라든지 의견 교환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이것을 언론 뉴스를 통해서 나오면 정말 갈등으로밖에 인식 안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점에 대해서는 미숙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관련 이슈이기는 한데요.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천하람 의원이죠, 개혁신당의.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친문이 친문한 것이다라고 표현을 했는데 왜 이런 주장을 했을까요? 듣고 오겠습니다. 개혁신당의 천하람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는,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수현]

천하람 원내대표가 굉장히 논리적인 정치인이신데 이 부분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데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에 친문이었다, 이런 표현 같은데.

[박수현]

문재인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어떻게 생각하냐 물으니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답한 적은 있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을 친문이라고 하는 것은, 그것은 너무 논리가 안 맞는 것 같고요. 그래서 저는 천하람 원내대표 같으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번 사면 복권, 사면권의 행사를 결과적으로 국정농단 세력들을 대거 사면, 복권하기 위해서 김경수 지사를 그렇게 균형으로 끼워넣기로 그렇게 활용한 측면이 있다, 이렇게 답변했으면 그냥 개혁신당의 원내대표다운 이야기인데, 친문이 친문 했다라는 것은 조금 무리한 논리 같습니다.

[앵커]

무리한 논리다. 김영우 전 의원께서는요?

[김영우]

천하람 의원이 외국 가서 너무 생각을 깊이 해서. 제가 봐도 너무 소설 같은 얘기고요.

[앵커]

한때 국민의힘이 있었잖아요.

[김영우]

있었죠.

[앵커]

윤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배은망덕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했는데요.

[김영우]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 다르죠. 그런데 지금 아마 천하람 원내대표가 얘기하고 싶어 하는 것은 윤한 갈등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은 한동훈을 믿지 않는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이런 얘기까지 한 것 같은데 대통령이 친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때 검찰총장인 것만큼은 사실입니다마는 그 이후에 전개된 정치적인 사건들 보면 또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한 나라의 대통령이고 국민의힘의 대통령인데, 친문이 친문 했다? 모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다 같은 생각인 것 같은데요. 오늘 정치 온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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