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쪼개진 광복절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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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8월 14일(수)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김진 /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최창렬 / 용인대학교 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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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내일 광복절입니다. 그런데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광복회와 관련 단체, 야권이 독립기념관장 사퇴와 또 임명 철회를 요구하면서 정부가 주관하는 경축식 불참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반쪽 광복절이 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안 그래도 여야가 극심하게 대치하는 상황에서 역사 논쟁까지 불이 붙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이 문제 살펴볼 건데요.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최창렬 용인대학교 특임교수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창렬: 안녕하세요?
◎송영석: 내일 광복절 행사, 국민 통합의 장이 돼야 될 텐데요. 일단 여당만 참석한다 그러고요. 야당은 별도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반쪽 행사가 될 전망인데.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될지, 지금 여야가 극심한 대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광복절 기념식까지 지금 각자 따로 진행하는 그런 상황을 보게 될 텐데요. 김진 전 논설위원장님,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시죠.
▼김진: 야당과 광복회를 비롯한 독립운동 단체들이 아주 잘못하는 것이죠. 국민들이 생업에 바빠서 자세한 내용을 모르니까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발언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그의 사고 방식에도 아무런 하자가 없는데 그저 그 사람을 무슨 친일파라고 매도하고 국민의힘 정권을 무슨 밀정 정치니 친일파 정권이니, 이런 식으로 반일 감정을 선동하면서 매도를 하면서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위협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광우병 선동에 이어서 1년 전에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선동에 이어서 또 다른 하나의 선동이에요. 아니,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발언이 뭐가 잘못됐습니까? 실제적으로 국제법상으로 봤을 때 당시에 일제강점기 때 조선의 국민들이 일본국의 여권을 가지고 여행을 했어야 되고 손기정 선수가 올림픽에서 일장기를 달고 뛰어야 했고, 일제의 법령들이 다 적용이 됐고, 실제적으로 국권과 국적이 없었던 것이 안타깝지만, 안타깝지만 우리가 인정을 해야 되는 불편한 역사적 진실이었다. 나라, 국권과 국적을 빼앗겼기 때문에 독립운동가들이 국권과 국적을 쟁취하기 위해서 그 숭고한 희생을 했던 것 아니냐. 아니, 이 발언에 뭐가 문제입니까? 뭐가 문제되고 뭐가 잘못됐어요? 다 역사적인, 객관적으로 국제법상에 사실들을 다 얘기를 하는 것인데. 그리고 정부가 건국절을 추진하지도 않았고, 추진할 의사도 없다고 거듭 얘기하는데 김형석 관장을 임명하는 것이 뭐 건국절을 추진하기 위한 음모다. 김구를 죽이고 이승만을 살리기 위한 음모다. 광복회장이라는 사람이 앞장서가지고 대국민 반일 선동을 하고 있다. 그들이 아주 잘못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송영석: 최창렬 교수님, 지금 이제 여야가 광복절에 둘로 쪼개진 상황도 초유의 상황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김형석 관장 임명이 어쨌든 그걸로 촉발된 상황인데요.
▼최창렬: 그렇죠.
◎송영석: 여튼 우리 역사의 불편한 진실을 얘기한 것이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지금 김진 위원님은 그러셨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창렬: 이 김형석 기념관장의 얘기가 왜 문제가 되냐면, 여러 가지 얘기가 있겠습니다만 다 거두절미하고 이종찬 광복회장이 문제 삼는 부분은 이런 거예요. 1948년도에 비로소 광복이 됐다는 취지의 발언입니다. 1948년도에는 우리 정부 수립이 된 거죠. 광복은 1945년도 8월 15일 날 된 것이고, 그리고 이제 주로 나오는 얘기가 이제 이른바 뉴라이트 계열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뉴라이트라는 개념은 사실은 이명박 정부 때부터 본격화된 개념이에요. 사실 보수라는 개념과 뉴라이트라는 개념은 저는 등치시키기는 어렵다고 봐요. 뉴라이트 계열의 인식이라는 게 어떤 일제강점기를 보는 관점이 많이 다르고 말이죠. 이따 그 얘기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반일종족주의라는 말 한때, 작년에도 많이 나오고 그랬었어요. 대한민국이 그 당시 대한민국, 그때는 국권이 없었습니다만. 그때 우리가 과도하게 반일, 독립운동, 이런 것들이 너무 과도했다. 그래서 이게 민족이 아니라 종족이다, 이런 게 요약이에요, 반일종족주의가. 그러니까 김형석 기념관장이 그 얘기를 했다는 게 아니라 그런 것들이 누적돼 있다고 봐요. 지금 특히 이제 요즘 얘기가 되고 있는 게 독립기념관뿐 아니라 여러 역사 관련 기관들이 있어요, 정부 산하에. 그런 기관의 장들이 상당히 논쟁적인 인물들이에요, 발언이나 이런 것들을 볼 때. 대개 일반적으로 역사 의식이라는 게 다 다를 수가 있죠, 역사 인식이나. 그리고 일반적인, 보편적인 국민의 눈높이에 의한 일제강점기를 보는 관점이 있는 것이고, 지금 이제 1948년도에 비로소 광복이 됐다는 얘기라든지 또 윤석열 정부 들어와가지고 대법원이 판결 내린 강제 징용에 대해서 제3자 배상했던 이런 것들, 이런 부분들이 전부 쌓여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게 이번에 누적돼서 87년도 독립기념관 개관 이래 한 번도 이렇게 반쪽으로 행사를 치른 적이 없어요. 독립기념관장이 이제 정부 행사에 참석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 이유는, 명분은 그겁니다만 실제 본질적인 이유는 제가 말씀드린 그런 이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내일 글쎄요, 정말 열리지 않을지. 열리지 않을 것 같아요, 이 상황이라면 말이죠. 그런데 이 부분은 뉴라이트라는 분들이 말이죠. 너무 과하게 주장한 점이 많아요. 제가 누구라고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만 지금 말씀드린 여러 역사 관련 기관이라든지 정부 기관 중에서 예를 들어서 노근리 학살, 양민 학살이라고 우리는 알고 있는데, 학살이 아니었다든지. 쌀이 그때 일본이 수탈해간 거를 우리는 쌀을 수출했다고 얘기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누적돼온 거다. 그게 이제 이 김형석 관장의 1948년도 비로소 광복된 것이 그 이전은 국권이 없고 국적이 없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광복은 48년도 건국부터다, 이런 식의 취지가 많이 쌓이다 보니까 드디어 이제 광복회나 독립 유관 단체들이 반발을 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해서 상당히 이유 있다, 광복회장의 반발이라든지 독립 유관 단체들의 반발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송영석: 그동안 일었던 여러 가지 논란들이 이제 쌓인 결과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 정작 논란의 당사자인 김형석 관장은 이 자리에 저희도 모신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본인은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항변을 했거든요. 특히나 이제 논란이 됐었던, 논란에 불을 지폈던 1948년 건국설에 대해서 본인이 고집한 적이 없고 1919년에 대한민국 정부가 시작돼서 1948년에 완성됐다는 입장을 여기서 밝혔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 과정에서, 김진 위원님, 뉴라이트의 개념은 어떻게 봐야 될 것인가. 그리고 또 어디까지 친일로 봐야 될 것인가, 이 부분에도 다시 또 논쟁이 붙었거든요.
▼김진: 아니, 김형석 교수 본인이 뉴라이트 아니라고 주장을 하기도 하거니와, 아니, 뉴라이트면 어떻습니까? 뉴라이트가 뭐예요? 라이트는 보수 우파도 뉴라이트는 새로운 보수 우파 운동, 예를 들어 신지호 전 의원이라든가 과거 좌파에서 전향한 새로운 젊은 보수 우파 인사들이 중심이 돼서 이명박 정권 취임 전부터 활동을 해서 이명박 정권에 기여를 많이 했던 일단의 이념적 그룹이잖아요. 그 사람들이 현대사에서 무슨 잘못을 저질렀습니까, 그 사람들이? 아니, 그리고 김형석 교수 자체가 뭐 하여튼 뉴라이트하고 관련이 없다는데, 1948년, 그것도 광복절이라서 광복이라는 표현을 쓴 것도, 1945년에 일제강점으로부터 해방이 됐지만 나라를 실질적으로 국권과 국적을 되찾지 못했던 것 아니냐. 미 군정 3년을 거쳐야 됐기 때문에. 1948년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국권과 국적을 제대로 얻은 것 아닙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 나라에 빛이 다시 돌아왔다고 해서 광범위한 의미에서 광복, 이런 표현을 쓴 것이고. 대한민국의 건국은 1919년 상해 임시정부부터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까지의 일련의 지속된 26년의, 아니, 29년의 지속된 과정이다. 미국은 건국에 13년이 걸렸지만. 아니, 비유하자면 1919년 상해 임시정부에서 나라의 건국이 잉태됐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인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출산된 거 아니에요, 출산. 잉태에서부터 출산까지의 전 과정을 다 인정을 하면서 그 과정에서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서 일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려야 된다. 그래서 그 사람들의 독립운동이 있었다고 그 많은 이 국민들의 일반적인, 보편적인 역사 상식에 부합되는 그런 것들을 다 얘기를 하고 있고. 다만 전문적인 역사학자로서 국제법상으로 봤을 때 일제강점기 36년 동안 대한제국의 국적과 국권이 없었다. 100% 맞는 얘기 아니에요? 아니, 김형석 교수가 A라는 맞는 얘기를 했는데 국민들이 생업에 바빠서 김형석 교수의 얘기를 자세하게 잘 이렇게 듣지 못하니까 B라고 얘기했다면서 선동을 해대면서 문재인 정권 때 청와대 민정수석이 죽창가를 불렀던 것처럼 이런 식으로 아주 썩은, 후쿠시마 오염수 선동 같은 썩은 생선 같은 반일 선동을 하면서 지금 완전히 또 편 가르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송영석: 최창렬 교수님, 반박하실 내용이 좀 있습니까?
▼최창렬: 그런데 저는 국적을 잃었다, 국적이 없었다, 물론 그때 이제 조선 백성들이, 그야말로. 그때 조선이라는 표현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대한제국이 이제 국권을 잃은 거죠. 그래서 1910년도 8월 29일 날 이른바 국치일이에요. 그래서 이때 일제강점기 35년 동안 우리가 지배를 받았던 거고, 일본 제국주의 지배를 받았는데, 지금 국권이 없었다, 국적이 없었다, 이 말이 진위가 있다 없다는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 당시 일제강점기의 제국주의 지배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관점이거든요. 그러니까 김형석 관장은 아무튼 건국절 주장한 적이 없어요. 본인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 자리에 나와서 출연해서 그런 얘기를 했다고 그러니까. 단지 지금 얘기되는 게, 제가 아까도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일련의 그런 여러 가지 주장들이 쌓여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리고 특히 이제 조금 다른 얘기이긴 합니다만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문제가 논란이 됐었고 말이죠. 아까 잠깐 언급했지만, 반일종족주의도 마찬가지고. 그게 이제 그분들의, 그 사람들의 시각이긴 합니다만 뉴라이트라는 건 새로운 우파라는 거 아니에요? 앵커께서도 잘 아시겠습니다만 해방 전후사의 인식은 상당히 이른바 좌우로 나눈다면 상당히 진보적이고 좌파적인 시각에서 쓴 책이에요. 그러고 난 다음에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들이 쓴 게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이에요. 그런 부분도 이제 잘 뜯어보면 상당히 역사적으로, 학문적으로 논쟁적인 얘기이긴 합니다만 일본의 이른바 근대화론, 식민지 근대화론 같은 거, 이건 관점의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일본 제국주의가 우리가 지배를 받았는데, 그리고 그때 우리가 나름 근대화를 했다. 경의선도 깔리고. 이런 식의 주장을 어떻게 이걸 순수하게 이게 팩트다라고 얘기를 하겠냐고요. 역사 의식은 대단히 주관적인 겁니다. 그럼 국권과 국적을 그대로 우리가 뺏기고 수탈당한 건데, 그 부분을 굳이 인정을 해가면서 그게 당연한 거다, 8.15날 48년도 정부 수립이 됐으니 그때 국적을 회복한 거니까 그 말이 뭐가 문제가 있느냐는 말이 대단히 문제적인 얘기죠. 저는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송영석: 네, 두 분 말씀하셨습니다만...
▼김진: 아니, 김형석 교수가 언제 식민지 근대화론을 인정했습니까?
▼최창렬: 아니, 그러니까 제 얘기는 김형석 교수 얘기가 아니라 그런 식의 이른바 뉴라이트의 일반적인 주장, 이런 것들이 쌓였다.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김진: 아니, 지금 저희가 토론하는 주제가 김형석 교수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반대하면서 경축식 불참을 하는 행동이 옳으냐 그르냐를 지금 우리가 논하는 거 아닙니까? 김형석 관장을 반대하려면 그가 친일파의 후손이거나 아니면 그가 친일파를 옹호하는 무슨 책을 썼거나 언행을 했거나 아니면 기타 등등 커다란 어떤 역사 인식에서 반민족적인 사고를 갖고 있거나, 이런 것이 있어야 그 사람을 반대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사람이 여러 차례 언행에서, 발언에서 일제강점기가 형식적으로 국적과 국적을 쟁취당한 일본 법령이 적용이 된 시점이었지만 일본의 식민 통치 자체가 강압적이었다는 주장을 김형석 교수가 하고 있잖아요. 그럼 독립운동가들이나 광복회라든가 야당의 주장과 같은 얘기잖아요. 그 사람이 언제 식민지 근대화론을 얘기했습니까?
▼최창렬: 아니, 잠깐...
▼김진: 그러니까...
◎송영석: 잠시만요. 최창렬 교수님, 말씀하시죠.
▼최창렬: 식민지 근대화론을 제가 김형석 관장이 했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고 그런 식의 일련의 인식들이 쌓여서 이번에 이런 일이 나타났다고 얘기하는 것이고, 맥락에서 볼 때 말이죠. 또 하나의 문제가 김형석 관장이 1948년도가 그 이후에 광복이다. 그 이전에는 광복이라고 보기 어렵다.
◎송영석: 해방이다라고 했었나요?
▼최창렬: 해방이다. 이 말이, 해방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이 말이라는 건 상당히 문제적 발언이에요. 물론 건국절이 48년도 8월 15일을 건국절로 해야 된다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지만, 그런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이게 건국절이라는 말과 뭐가 다르냐고요. 이제 와서 논란이 되고 그러니까 말을 거둬들이는 거죠. 저는 그렇게 해석하는 거죠, 개인적으로...
◎송영석: 여튼 이제 김 관장 외에 다른 분들 입에서 나왔던 그런 얘기들이 문제가 되는 것들이 쌓여서 이렇게 됐다는 차원에서 말씀을 하셨는데...
▼최창렬: 저는 그렇게 봐요. 이게 만약에 이번만 그랬으면 광복...
▼김진: 아니, 그러면 안 되잖아요.
▼최창렬: 광복회장이 이 정도로...
▼김진: 어떤 대통령...
◎송영석: 잠시만요, 알겠습니다.
▼김진: 대통령이 무슨 장관 후보를 임명을 했는데...
◎송영석: 김 위원님, 저희가 이제 준비한 내용들이 더 있으니까. 좀 이제 야당이 지금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 이 사태를 키우고 있는 측면이 있거든요? 저희가 이제 박찬대 원내대표 발언 좀 듣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핵심 요직들에 친일 뉴라이트 세력을 우격다짐으로 밀어 넣고 망국적 일본 퍼주기에 정권 전체가 혈안이 됐습니다. 이런 참담한 상황에 일본은 한국에 친일 정권이 들어선 덕분에 타협 쉬워졌다며 쾌재를 부르고 있습니다.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정하고 매사 일본 퍼주기에 열중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입장에선 얼마나 예뻐 보이겠습니까. 이쯤 되면 윤석열 정권은 사실상의 정신적인 내선일체 단계에 접어든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친일 매국 정권입니다.
◎송영석: 한동안 뜸했던 야권의 친일 프레임 공세가 다시 시작됐다고 여당은 반발하더라고요.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진: 아니, 1년 전에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문제를 가지고 무슨 뭐 광화문에서 거리 집회를 하고 대통령을 탄핵을 해야 된다고 선동을 하고, 그런데 1년 동안 방사능 검사를 했더니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는 거 아닙니까? 아마도 광우병 사태 때 야당 의원들과 좌파 반대 세력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미국산 스테이크를 열심히 먹었던 것처럼 이번 휴가 때 아마 야당 의원들하고 광복회 회원들하고 일본 수산물, 아니, 한국 남해안의 수산물 많이 아마 드셨을 거예요. 제가 아주 문제의식을 느끼는 거는, 이런 식으로 선동을 하면 안 된다, 선동을. 국민들이 생업에 바빠서 자세한 내용들을 잘 모르니까 없던 일도 있었던 것처럼 후려치고 A라고 얘기했는데 B라고 엎어치기를 하고, 저런 식으로 무슨 일본 퍼주기 정권이다, 역사상 사상 최악의 매국노 정권이다라는 식으로 선동하고 매도하고, 아니, 정신들이 정권을 잡았을 때 문재인 정권 때 무슨 일이 벌어졌습니까? 민정수석이라는 사람이 죽창가를 외치면서 한일 외교 관계를 어렵게 만들고 대통령이 나서서 무슨 이순신의 열두 척이 어쩌고저쩌고 이런 식으로 해서 반일 선동을 하고 말이죠. 그런 식으로, 잘못은... 대법원이 강제징용 판결 잘못 내리는 이런 식의 잘못을 저질러 놓고 이것을 똑바로 잡은 박근혜 정권 등이나 비판 매도하고 말이죠. 그래서 한 가지만 딱 덧붙이면 독자적인 기념식을 효자동에 있는 백범기념관에서 한다고 하는데, 그것 자체가 본인들이 편중되게 편향됐다는 거를 만천하에 드러내는 거예요. 독립운동의 양대 축이 이승만과 김구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러면 독립운동을 균형 있게 다 평가하고 그런 가치를 인정을 하는 기념식을 하려면 중립적인 장소에서 해야지, 이승만 대통령은 계속 깎아내리면서 김구기념관에서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기념식을 한다는 자체가 편중되고 편항된 것이다.
◎송영석: 이승만 전 대통령과 김구 선생에 대한 말씀도 하셨기 때문에 이왕 얘기가 나왔으니까 이종찬 광복회장이 오늘 오전 언론을 통해서 또 새로운 쟁점 하나를 더 꺼냈거든요?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종찬 / 광복회장
그 사람(김형석 관장)은 자기는 역사학자라고 그러고 그런 얘기를 하지만 사실은 역사학자 아닙니다. 아주 고도의 정치인입니다. 이승만 대통령 훌륭한 분인데 그분은 이용을 해서 마치 건국 대통령으로 아주 신격화시키면서 또 한편으로는 백범 김구 선생이 고하 송진우를 죽인, 암살한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이 거대한 작업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송영석: 예. 김진 위원께서 언급을 하셔서 저희가 준비된 영상을 바로 틀어봤는데 결국은 또 이승만이냐 김구냐 논쟁으로 또 이어지고 있네요.
▼최창렬: 그런데 이승만이냐 김구냐의 논쟁 자체가 별로 의미가 없어요. 이승만 대통령은 이제 그때 초대 대통령이었고 김구 선생은 암살을 당했잖아요. 그리고 이제 김구 선생이 송진우를 암살했다. 그러니까 그 당시 해방 정국에서는 사실 암살이 많았어요. 우익 테러도 있었고 좌익 테러도 있었고 다 그건 인정하는 바인데 이종찬 회장의 발언이 과도한 면이 있긴 있어요. 송진우 선생을 암살한 김구 선생을 테러범으로 하려 한다. 그렇게 단정할 근거는 별로 많지는 않다고 보는데 물론 김형석 관장이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해서 그쪽으로 해석을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이런 쪽으로 가면 이 논란이 엉뚱한 데로 간다고요. 그야말로 완전히 친일이냐 반일이냐 정말로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이념 논쟁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분명한 건 말이죠. 지금 정권이 윤석열 정권 들어와가지고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간다. 많이 바뀌었어요. 저는 그거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거에 대한 여러 가지 인식이나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미흡하고 미온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 라는 시각이 분명히 있어요. 그런 일환들이 아까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문제라든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 제3자 배상을 얘기한다든지 후쿠시마 오염수 같은 경우는 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게다가 아까 잠깐 제가 언급했던 여러 역사 기관의 장들에 대해서 아까 발언도 제가 몇 개 소개했잖아요. 그런 발언도 여러 가지를 보면요. 그리고 사실 반일 종족주의의 공동 저자인 또 그분이 또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원장으로 가셨고 이런 부분들이 볼 때 중도적이고 보편적인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냐 이런 게 쌓이다 보니까 이종찬 회장도 약간 과도하게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하고 계십니다만 저는 그래도 일리가 있는 거 같아요. 일리가 있는데 아무튼 지금 이 독립기념관에서 행사를 갖지 못하고 이렇게 된 것은 상당히 인사 문제, 인사를 국민의 눈높이에 맡겨야죠. 아무리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하더라도 광복과 역사의 문제인데 이걸 무조건 이런 식으로 무슨 완전히 김형석 관장에 대한 평가가 잘못됐다라고만 할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유가 있으니까 이렇게 하지 않겠어요? 아무런 이유 없이 무조건 정권을 친일 매국 정권을 몰겠냐고요. 단지 저는 박찬대 원내대표의 저 말은 동의하기 어려워요. 역사상 최악의 친일 매국 정권이다. 이런 거. 이런 건 대단히 공세적이고 정치적 수사입니다. 이런 것에 동의하기 이렇게 지금 엄중한 논쟁의 가운데 이렇게 얘기를 해서 오히려 더 정권과 야당과의 논쟁을 다른 쪽으로 몰고 가는 이런 건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동의할 수 없는데 아무튼 간에 지금 기념관장 독립기념관장인 김형석 이분이 했던 발언 1948년 이후가 해방된 것이다. 이 발언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충분히 광복회의 반발은 또다시 말씀드립니다마는 일리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송영석: 예.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 발언을 들어봤는데 국민의힘도 오늘 논평을 낸 게 있습니다. 이것도 좀 살펴보죠. 지금 이번 논란을 촉발시킨 이종찬 광복회장에 대해서 지금 곽규택 수석 대변인이 입장을 냈는데요. 광복회장이 정부가 추진하지도 않는 건국절 재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고 그리고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인사. 이 문제는 아마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한 얘기로 보입니다. 의견 제시를 넘어서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대표 발언도 있거든요. 여기까지 듣고 좀 더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어제)
인사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찬반 의견이 있을 수 있고요, 그걸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거 때문에 우리나라의 큰 경축일인 광복절 기념식을 보이콧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송영석: 앞서 최 교수님께서 이승만이냐 김구냐 이 논쟁은 별로 의미가 있지 않다. 무의미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까지도 마치 진영 간 대립으로 이어지고 있단 말이에요. 이게 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 상황을...
▼김진: 아니 민주당이나 이런 우리가 일반적으로 얘기를 해서 좌파 성향의 시민단체들 그리고 이제 5.18 관련 단체들 이런 단체들에서는 이종찬 회장이 광복회장을 맡고 있는 것을 문제 삼고 사퇴하라고 요구를 해야 합니다. 왜냐 이종찬 회장은 5공 전두환 정권의 핵심 인물이 핵심 인물 그때 종로에서 국회의원도 여러 번 하고 사무총장도 지내고 당 대표 후보 경선에도 나오고 5공 전두환 정권의 핵심 인물입니다. 직전에 광복회장을 했던 김원웅 회장 안타깝게 병으로 사망을 했지만 5공 전두환 정권에서 이종찬 계보 계열의 핵심 민정당 당직자를 했어요. 김원웅 회장이...
◎송영석: 특정인에 대한 발언...
▼김진: 아니 그러니까 아니 이종찬 회장의 저 발언을 우리가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느냐 광복회장이니까 뭐 독립운동가의 후손이고 하니까 그가 경축식에 불참을 하면 상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가 잘못된 것이냐 이렇게 느낄 국민들이 많잖아요. 자세한 내용을 모르니까 5공 전두환 정권의 핵심 임무를 하다가 김대중 대통령 정권에 들었으니까 국정원장을 맡아가지고 무슨 일을 했느냐 대검 수많은 대공 요원들 포함을 해가지고 국정원의 많은 요원들 그래서 그것이 이제 국정원 학살 사건으로 불리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제 광복회가 이전에 김원웅 회장 때부터 굉장히 김원웅 회장이 대놓고 한미동맹과 이승만 대통령을 욕하고 매도하고 해서 완전히 좌파 성향의 그런 움직임을 보였었는데 이번에 이번에도 또 계속 선동을 하면서 대통령이 무슨 건국절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리고 김구를 테러리스트로 이런 식으로 격하시키고자 하는 운동이 있다는 것이 무슨 얘기입니까? 하나라도 증거가 있어요? 하나라도 그런 데 관련된 인물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그런 회장의 발언을 옹호하고 그 사람들이 경축식에 불참하는 것이 옳은 행동이라고 얘기를 하고 그러면 그러면 국민들이 어떻게 어떻게 느끼겠습니까? 그러니까 좌우 진영도 좌우 진영도 아니 옳은 건 옳은 거고 틀린 건 틀린 거 아니에요. 김구, 이승만 독립운동의 양대 축인데 정부가 중립적으로 가운데서 세종문화회관에서 하는 정부의 주최 기념식에는 불참하고 다 모여서 야당과 광복회가 다 모여서 김구 백범기념관에서 하면 역사 운동과 관련된 독립운동과 관련된 이념의 한 축만 우리는 가겠다 이거 아니에요? 편중되고 편향된 거는 어느 쪽입니까? 어느 쪽이에요?
▼최창렬: 전 국민들이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 이 발언은 받아들이기 어려워요. 이건 보기에 따라서는 국민들이 너무 가볍게 본다라고 해도 그건 나 지적하고 싶고 발언에 말꼬리를 붙잡겠다는 게 아니라 왜 그걸 모릅니까? 다 알고 있죠. 그래서 저는 이종찬 회장의 지금 이러한 행동은 정말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 인사를 바로잡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제가 봐도 독립기념관의 경축식에 참석할 수 없다라는 것은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어요. 이 문제는 이 문제대로 하고 경축식에는 경축식대로 참석하면 될 텐데...
◎송영석: 자 그런데 아까 전에 말씀하셨듯이 어떻게 보면 좀 무의미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런 진영 간 대립으로 계속 이런 싸움을 하고 있는 그 본질적인 원인이 뭐라고 보십니까?
▼최창렬:이게 지금 김형석 관장 얘기잖아요. 이게 아주 구체적으로는 그런데 김형석 관장은 건국절을 주장하지 않았고 사실 이 정부는 건국절 한다는 얘기를 안 했어요. 윤석열 정부도...
◎송영석: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최창렬: 건국절으로 추진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던 건데 이게 지금 이 정권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친일 문제 이른바 반일 프레임은 계속 우리 정치에 내재하고 있는 뇌관입니다. 그러니까 건국절 논란이 잊을 만하면 나타나고 잊을 만하면 나타나고 그래요. 이게 그러니까 김형석 관장이 다른 것들은 얘기를 안 했다 하더라도 48년 이후가 광복이고 해방이다 이 얘기는 얼마든지 해석에 따라서 말이죠. 48년도 8월 15일이 건국절이다라는 말 한 거나 마찬가지예요. 저는 그렇게 봐요. 개인적으로 단지 그게 문제가 되니까 나는 건국절 주장하는 적 없다. 건국절 주장 건국자라는 단어를 안 썼으니까 그렇지만 그게 일련의 이른바 보수진영에서 계속 나왔던 부분들, 그 이전 보수 정권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었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이 저는 이게 튀어나온 거다 이렇게 생각해요. 광복절 경축식을 하고 안 하고가 어떻게 보면 결정적으로 중요할 수 있죠.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그만큼 이런 부분들 여러 가지 지금 친일 반일 프레임들이 터져 나온 거예요. 곪아서 단지 그러나 일련의 뉴라이트 인사들의 역사 관련 단체의 장으로 임명된 거...
◎송영석: 정리해 주실까요?
▼최창렬: 이거는 문제가 좀 있다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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