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韓 투어가 마지막 추억이었네…'손흥민, Goodbye' 애증의 DF, '유관 명문' AC 밀란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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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 로얄(25·토트넘 핫스퍼)이 AC 밀란 유니폼을 입는다.
밀란은 1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메르송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구단과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배번은 22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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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에메르송 로얄(25·토트넘 핫스퍼)이 AC 밀란 유니폼을 입는다.
밀란은 1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메르송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구단과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배번은 22번"이라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 상파울루 태생 에메르송은 자국 리그 AA 폰치 프레타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이후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바르셀로나·레알 베티스 발롬피에를 거쳐 2021년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며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는 통산 10경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최근 프리시즌 투어 차 대한민국에 방문하기도 한 에메르송은 토트넘에 있어 애증의 존재다. 베티스 시절 라리가 최고의 풀백으로 정평이 나 2021년 여름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73억 원)를 투자해 데려왔지만 지금껏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에메르송을 영입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노팅엄 포레스트) 전 감독이 같은 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입지 변화가 생겼다. 에메르송은 안토니오 콘테(SSC 나폴리) 전 감독 부임 후 전술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출전하는 경기마다 부진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다행히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경기력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가리기 위해 '인버티드 풀백'이라는 묘수를 꺼내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판단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에메르송은 중앙 지향적 포지션에서 부담감을 덜고, 자신의 수비적인 장점을 드러낼 수 있었다. 기존 주전 페드로 포로와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 상대 전술에 따른 베스트 11 운용이 가능하게끔 했다.
이제 에메르송은 밀란에서 유럽 진출 후 첫 우승 트로피 사냥에 도전한다. 밀란은 토트넘과 달리 125년 역사에서 숱한 우승 메달을 거머쥔 팀이다. 레알 마드리드(15회) 다음으로 많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7회)를 갖고 있으며, 세리에 A에서도 무려 19회 왕좌에 올랐다.
사진=AC 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 에메르송, 토트넘 커리어 3년 만에 마무리…밀란 이적 확정
- 최근 프리시즌 투어 차 韓 방문하기도
- 밀란서 유럽 진출 후 첫 우승 트로피 사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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