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보다 인도 주행 더 나빠” BTS 슈가 CCTV, 논란 재점화

서형우 기자 2024. 8. 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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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사건 당시 CCTV. 동아일보 캡처



BTS 슈가의 음주 운전 관련 새 CCTV가 공개되면서 슈가가 거짓말을 했다는 누명에선 벗어났지만, 이번에는 거짓말보다 인도 주행이 더 나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동아일보는 BTS 슈가가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 위를 주행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슈가는 서울 용산구 나인원 한남 인근 보도를 순찰하던 경찰 3명을 지나 정문 앞에서 좌회전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쓰러졌고 이 과정에서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일부 언론에선 도로 위를 질주하던 운전자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속 남성이 슈가라고 보고 그의 사과문 중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됐다”라는 내용이 거짓말이라고 보도했다. 이번에 새 CCTV가 공개되면서 슈가의 거짓말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각종 커뮤니티에선 거짓말하는 것보다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 주행을 하는 것이 더 큰 잘못일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거짓말은 도의적인 책임만 지면 되지만 전동 스쿠터 인도 주행은 도로교통법 위반에 해당하기 떄문이다.

현재 슈가의 전동 스쿠터는 PM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되는데 이것으론 인도 및 자전거 도로로 다닐 수 없다. 음주 운전에 더해 가중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

누리꾼들은 “음주 여부와 상관 없이 인도 주행 자체가 불법”, “인도주행이면 가중 처벌 될 수도 있겠다”, “더 최악이네”, “더 안좋은 거 아냐?”, “스쿠터로 인도를 다녔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슈가는 전날 용산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다 혼자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이에 슈가와 슈가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공식 입장을 냈지만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로, ‘인명이나 재산상의 손실이 없었다’ 등의 표현을 써 사건을 급하게 무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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