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금메달' 리디아 고 "다음 목표는 메이저대회 우승"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출전…8년 만에 우승 도전
선수 생활 의지 드러내…"은퇴 시기 정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다음 목표로 세웠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한국시각)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새로운 목표를 갖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다음 목표는 메이저대회 우승"이라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 20승을 거뒀으나 메이저대회 우승은 두 번에 불과하다. 2016년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파리 올림픽 우승으로 기세가 오른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약 8년 만에 메이저대회 패권을 노린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 2020 도쿄 대회 동메달을 목에 건 리디아 고는 파리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무대를 정복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올림픽 우승이 실감 나지 않는다. 우승 이후 잠에서 깼을 때 꿈이 아닌가 싶었다"라며 "금메달이 가방에 들어 있는데, 열어보지 않았다. 메달을 들고 다니는 것이 어색해서 가방에 넣어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예의 전당 입회에 대해 "정말 신난다. 일생에 한 번 뿐인 기회인데 입성하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올해 만 27세인 리디아 고는 30세까지만 선수 생활을 한 뒤 은퇴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에 리디아 고는 "예전에 그렇게 말했었는데, 왜 30세라고 말했는지 모르겠다"며 "지금까지 이룬 것들에 감사하지만, 은퇴 시기를 정하진 않았다"며 현역 생활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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