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산업차관 “전 산업 AI 관점서 재설계…반도체기업 성공 위해 모든 지원”

2024. 8. 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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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14일 "반도체 시장에서 PC, 모바일에 이어 인공지능(AI)라는 제3의 물결이 오는 상황에서 정부는 우리 반도체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현대자동차, LG전자, 한화시스템 등 수요기업과 함께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모든 산업을 AI 관점에서 재설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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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후 첫 현장행보…자동차 등 7대 분야에 AI 접목 추진
올해 하반기 ‘AI 시대, 시스템반도체 산업 종합 지원방안’ 발표
박성택(왼쪽 첫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 회의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14일 “반도체 시장에서 PC, 모바일에 이어 인공지능(AI)라는 제3의 물결이 오는 상황에서 정부는 우리 반도체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현대자동차, LG전자, 한화시스템 등 수요기업과 함께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모든 산업을 AI 관점에서 재설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문은 지난 5일 취임한 박 차관의 첫 현장 행보로 7대 산업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게임체인저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

간담회에는 팹리스, 디자인하우스, 소프트웨어 기업 등 국내 AI 반도체 공급기업과 주력산업에 AI 도입을 추진 중인 수요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가전, 방산 등 업종별로 AI 기술과 국내 반도체 적용 현황을 진단하고 산업 맞춤형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엣지 반도체) 개발·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산업부는 내년부터 경쟁력·시장성·성장성 등이 높은 7대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엣지 반도체를 개발해 산업과 AI를 접목시키고 새로운 AI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사업에 착수한다.

자동차 분야는 AI 반도체를 통해 통신 없이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해 차선 유지·장애물 감지 등을 지원하고 차량 진단을 통해 관련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SW 산업을 활성화한다.

가전·IOT 분야는 무선통신 지원이 가능한 AI 반도체 개발로 실내 상황과 사용자 사용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주는 스마트 가전 시대를 연다.

기계에 사용되는 고해상도 AI반도체로는 공장이나 건설 현장의 기계·장비의 동작, 소리, 외형을 분석해 고장 상황을 미리 예측·대응한다.

로봇의 경우 고정밀 AI 반도체로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해 사람이 작업할 수 없는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채굴·건설이 가능케 한다.

에너지 분야에 적용되는 AI 반도체는 계절별, 사람 수 변화에 따른 전력소모량을 판단해 전력소모량 급증 시 이상 상황을 분석해 전기누출을 사전에 탐지한다.

바이오·의료 분야에서는 생체 센서 및 의료 영상으로 수집된 의료데이터를 AI 반도체가 실시간 해석해 환자 모니터링 정확도를 높이고 적정한 치료방법 등을 제시해 의료 정확도를 높인다.

방산에서는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 등을 통해 허가 받지 않은 침입자 접근을 사전에 파악해 보안체계를 강화한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업종별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수요연계 대규모 R&D 추진, AI 반도체 개발·생산 인프라 구축, 팹리스 스케일업을 위한 대규모 금융 지원, 우수한 설계지력 양성 등을 건의했다.

이에 산업부는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AI 시대, 시스템반도체 산업 종합 지원방안’ 발표키로 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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