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과 배지환, 선발 맞대결 결과는 나란히 ‘3타수 무안타’···투수전 끝에 이긴 SD, 2연승 질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모처럼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으나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김하성은 14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홈경기에 8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침묵을 지켰다. 6경기 연속 출루,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긴 김하성의 타율은 0.228로 떨어졌다. 이날 피츠버그의 9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204로 하락했다.
김하성은 2회말 2사 후 맞은 첫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 루이스 L. 오티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가운데로 몰린 96마일(약 154.5㎞) 싱커를 받아쳤으나 3루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1B-2S에서 바깥쪽 85.5마일(약 137.6㎞)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그리고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2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았으나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볼카운트 1B-2S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86.8마일(약 139.7㎞) 체인지업을 받아쳤다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7회초 2사 3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다만 배지환은 이날 호수비로 주목을 받았다.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매니 마차도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고, 0-1로 뒤진 4회말 2사 1루 위기에서도 잭슨 메릴의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전속력으로 따라가 점프해서 처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투수전 끝에 샌디에이고가 3-0으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킹이 6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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