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용역 받은 척 26억원 횡령...경찰, 전직 은행원 구속

주원규 2024. 8. 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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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용역업체 인력을 받은 것처럼 허위로 꾸며 수십억원을 횡령한 A은행 전 직원이 구속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7일 전직 시중은행 직원 B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등에관한법률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B씨는 지난 2020년 대기업 계열 청소용역업체로부터 인력을 받지 않았음에도 받은 것처럼 허위로 꾸미고 근무시간을 부풀려 서류를 조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2021년까지 2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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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이낸셜뉴스] 청소 용역업체 인력을 받은 것처럼 허위로 꾸며 수십억원을 횡령한 A은행 전 직원이 구속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7일 전직 시중은행 직원 B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등에관한법률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B씨는 지난 2020년 대기업 계열 청소용역업체로부터 인력을 받지 않았음에도 받은 것처럼 허위로 꾸미고 근무시간을 부풀려 서류를 조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2021년까지 2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A은행은 대기업 계열사 H사와 하도급 계약을 맺고 청소 용역 대금을 지급하고, H사는 페이퍼컴퍼니와 하도급 계약을 맺었다. 페이퍼컴퍼니 대표는 이 대금을 다시 B씨에게 넘겨주는 방식으로 범행이 이뤄졌다.

B씨는 A은행 총무부에서 대리로 근무하며 은행과 H사가 청소 하도급 계약을 맺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 점을 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와 횡령을 공모한 H사와 페이퍼컴퍼니 관계자 10여명을 곧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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