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8·15런’ 하루 앞두고 처참한 발 깜짝 공개 “누군가는 해야할 일”
가수 션이 광복절을 기념한 달리기를 앞두고 자신의 발을 공개했다.
션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될 거야, 대한민국! D-1”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션의 발 사진과 달리기를 하고 있는 그의 모습이 담겨있다. 다만 션의 발은 하나의 발톱이 빠진 상태인데다 다른 발톱 일부도 색이 변해 있어 시선을 모았다.
션은 “왼쪽 엄지 발톱은 빠지고, 오른쪽 엄지 발톱은 빠질 준비를 하고 있고 1개의 빠졌던 발톱은 자라고 2개는 빠지려고 색깔이 변했다”며 “발톱들이 연예인의 발톱인지 알고 살다가 러너의 발톱으로 살아가느라 고생이 많다”고 했다.
이어 “절반의 건강한 발톱을 가지고 내일 광복절에 최선을 다해서 81.5km의 감사편지를 써보려고 한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라고 덧붙였다.
션은 지난 2020년부터 광복절을 기념해 81.5km를 달리고 있다. 그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주변에서 ‘그만하고 8.15㎞만 뛰라’고 하지만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도 ‘웬만큼 하면 된다’는 말을 듣지 않았을까 싶다. 나도 8.15km를 뛸 수도 있지만 저의 최선의 것 최고의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고자 한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션의 굳은 다짐을 본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들은 “세상 위대한 발이다” “안전하게 완주하시길 바란다” “존경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션이 참가하는 ‘815런’은 나라의 빛을 찾은 광복절 의미와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함을 되새기고 “잘될 거야 대한민국!”이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부 마라톤이다.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만 63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역사적 의의를 함께 한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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