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충암고, 전두환 하나회냐"…"탄핵 마일리지"

이희정 기자 2024. 8. 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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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에서 발언하는 조국 대표 2024.8.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외교·안보라인 교체 인사에 대해 "국민을 겁박하고 친일을 찬양하는 자들을 요직에 앉히는 인사는 위헌적 행위이자 국정농단"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검찰과 군만을 믿는 군사정권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14일) 최고위원회-탄핵추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마일리지가 계속 쌓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인 점을 언급하면서 "첩보부대 쓰리세븐(777)사령부 지휘관도 충암고 출신이 됐고, 그는 곧 국방정보본부장이 될 것이라고 떠들고 다닌다고 한다. 국군 방첩 사령관도 충암고 출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군 정보를 다루는 보직은 다 충암고로 채우려는 것이냐. 충암고는 전두환 시절 '하나회'라도 되는 것이냐"며 "윤 대통령이 김 처장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한 것은 김 처장을 전면에 내세워 10월 장성 인사 때 '친윤' 군인들로 채우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석열 정권은 군사 정권의 전철을 그대로 밟으면서 광복절을 앞두고는 노골적인 친일파들을 정부 요직에 꽂았다"며 "우리는 친일 부역자의 말로가 어땠는지 군사 정권의 최후가 어땠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국가안보실장에 기용하고, 김용현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에 내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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