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선릉에 주먹 크기 구멍…“새벽 침입해 흙 떠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4. 8. 14. 16: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문화유산 선릉(성종대왕릉)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전 11시 14분경 선릉 관리사무소 관계자로부터 '누군가 선릉에 침입해 봉분에 있는 흙을 파헤쳐 훼손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현장 조사 결과, 선릉 봉분 아랫부분에서 주먹 하나 크기의 구멍이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이날 새벽 2시 30분경 한 여성이 선릉에 침입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선릉(성종대왕릉)이 훼손된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뉴스1
세계문화유산 선릉(성종대왕릉)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전 11시 14분경 선릉 관리사무소 관계자로부터 ‘누군가 선릉에 침입해 봉분에 있는 흙을 파헤쳐 훼손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현장 조사 결과, 선릉 봉분 아랫부분에서 주먹 하나 크기의 구멍이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이날 새벽 2시 30분경 한 여성이 선릉에 침입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용의자는 전통 담장과 철골 담장 사이 틈새로 침입해 주먹만 한 양의 흙을 떠 간 것으로 파악됐다”며 “왕릉 외곽 순찰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선릉은 조선 9대 왕 성종과 정현왕후가 안치된 무덤으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공식 지정됐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