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부총재 "한국, 중진국함정 탈출 성공…정부 정책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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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4일 "인더밋 길 세계은행(WB) 수석 이코노미스트(선임 부총재)가 한국을 중진국 함정 탈출의 대표 성공 사례로 소개하며 한국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을 조명했다"고 밝혔다.
길 부총재는 또 '중국과 인도가 부유국 클럽에 가입하려면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는 제목의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을 통해 한국을 중진국 함정 탈출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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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투자·기술도입·혁신 모두 두드러져"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14일 "인더밋 길 세계은행(WB) 수석 이코노미스트(선임 부총재)가 한국을 중진국 함정 탈출의 대표 성공 사례로 소개하며 한국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을 조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은 이날 길 부총재가 한국 경제에 관한 내용을 다룬 경제지 이코노미스트 기고문과 일본 언론 닛케이 인터뷰 기사 내용을 소개했다.
길 부총재는 '중국과 인도는 한국이 될 수 있을까, '중진국 함정'을 피하는 조건' 제하 닛케이 인터뷰에서 "한국의 성공은 분명하다. 한국은 미래를 보고 있지만, 그 과거가 성공인 것은 명확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한국은 저소득국에서 시작해 일본의 절반 기간에 고소득국으로 진입했다"며 "소득뿐 아니라 교육, 건강, 장수, 여성참여 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길 부총재는 또 '중국과 인도가 부유국 클럽에 가입하려면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는 제목의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을 통해 한국을 중진국 함정 탈출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소개했다.
그는 "한국은 투자, 기술도입, 혁신 세 가지 분야에서 모두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국가다. 1960년 한국의 1인당 소득은 1200달러였지만 2023년 말에는 3만3000달러로 급증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처음에 공공투자와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단순한 정책으로 시작해 1970년대 기업의 외국 기술 및 첨단 생산방식 도입을 장려하는 산업정책으로 변모했다"며 삼성의 성공 경로를 분석했다.
식료품을 취급했던 상사(商社) 삼성이 일본 기업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TV를 만들기 시작했고, 정부는 전문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국·공립대학에 목표를 설정하고 자금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길 부총재는 "그 결과는 분명하다. 오늘날 삼성은 '혁신 파워하우스'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제조사이자 최대 메모리칩 제조사"라고 했다.
길 부총재는 지난 1일 세계은행이 발간한 '2024년 세계개발보고서: 중진국 함정' 집필을 총괄했다. 보고서는 한국을 투자, 기술도입, 혁신 등 '3I 전략'을 성공시킨 '성장 슈퍼스타'라고 기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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