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인텔, Arm 지분 매각… “현금 약 2000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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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으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이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1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감독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보유 중이던 Arm 주식 118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Arm의 평균 주가가 124.34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인텔은 이번 매각으로 1억4700만 달러(약 2000억원)의 현금을 거머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인텔 주가는 57%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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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으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이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1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감독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보유 중이던 Arm 주식 118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Arm의 평균 주가가 124.34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인텔은 이번 매각으로 1억4700만 달러(약 2000억원)의 현금을 거머쥔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최근 실적 부진에 따른 압박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빼앗긴 기술 우위를 되찾기 위해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개발과 위탁 제조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비용이 급증하면서 이달 초에는 56년 역사상 최악의 실적을 발표했다.
주가도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인텔 주가는 57% 폭락했다. 연초 50달러 수준이던 주가는 현재 20달러를 겨우 웃돌고 있다. 지난 2일 실적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자, 주가는 하루에만 26% 급락하기도 했다. 당시 인텔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체 직원의 15%인 1만5000명을 감원하고 4분기부터 배당금 지급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텔과 Arm은 이번 매각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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