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끝, 코로나 시작"… 편의점 자가진단키트 동났다

김서현 기자 2024. 8. 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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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진단키트)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엔데믹 이후 진단키트 재고를 넉넉하게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수요 급증━최근 편의점 4사(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모두 진단키트 물량을 챙기느라 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물량이 골고루 조절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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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가도 진단키트 구매 '허탕'
코로나19 환자 수 증가로 수요 급증
편의점 업계 "진단키트 물량 확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으로 자가진단키트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서울 소재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진열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진단키트)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진단키트 구매를 위해 편의점을 들렀다가 허탕을 치고 있다.

14일 머니S가 방문한 서울 중구 편의점 5곳 중 4곳은 진단키트를 찾아볼 수 없었다. 수량이 있던 한곳도 1개가 마지막 물량이었다. 엔데믹 이후 진단키트 재고를 넉넉하게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진단키트 재고를 묻는 질문에 편의점 점주 A씨는 "진단키트 발주 중단된 지 2~3일은 된 것 같다"면서 "약국 가서 구하는 게 빠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진단키트 재고가 남아있던 다른 편의점의 점주 B씨는 계산대 옆에서 진단키트 재고를 꺼내며 "이게 마지막 수량"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수요 급증


최근 편의점 4사(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모두 진단키트 물량을 챙기느라 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는 발주가 재개됐거나 다음주 중 재개될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는 진단키트 품목을 늘리고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GS25는 진단키트 2종에서 1종을 추가로 공급하려던 중 기존 제품 1종의 발주가 중단됐다. 다음주부터는 다시 공급될 예정이다. GS25는 진단키트 발주를 일시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편의점당 현재 운영하는 진단키트 2종을 일주일에 4개씩, 총 8개까지 발주할 수 있도록 했다.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물량이 골고루 조절하겠다는 취지다.

CU에서 판매하는 진단키트 1종은 지난주부터 일시적으로 발주가 중단됐다. 오는 17일부터 발주를 재개할 예정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진단키트 제조사가 최근 휴가였기에 이번주부터 (다시) 생산을 시작했다"며 "수요 대응을 위한 충분한 물량 확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동향을 모니터링해 (진단키트) 품목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의 진단키트 1종은 지난 10~12일 발주가 일시 중단됐다가 지난 13일부터 재개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현재는 물량 공급에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이마트24의 진단키트 1종 발주는 지난 10일부터 일시 중단된 상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다음주 중으로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휴가철이 끝나는 이달 말 절정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휴가철이 끝나면서 해외여행을 떠났던 여행객들이 돌아오고 폭염에 냉방 중 실내 환기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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