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이 보도한 도로질주 스쿠터, BTS 슈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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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의 음주운전 사건 보도 과정에서 오보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JTBC가 지난 7일 슈가 음주운전 사건 관련 영상이라며 최초 보도한 내용과 다른 내용으로, 당시 '뉴스룸'을 통해 공개된 영상 속 운전자는 나인원한남 건너편 도로를 따라 남산 방향으로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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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뉴스룸'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의 음주운전 사건 보도 과정에서 오보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동아일보가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6일 밤 11시 10분께 전동 스쿠터를 탄 채로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정문을 향해 좌회전을 하던 중 넘어졌다. 당시 인근을 순찰 중이던 소속 경찰 기동대원들은 쓰러진 슈가를 발견해 도움을 주려다 음주 여부를 확인했으며, 음주 측정 뒤 귀가시켰다. 빅히트 뮤직 측은 해당 영상 속 남성이 슈가가 맞다 인정한 상태다.
이는 JTBC가 지난 7일 슈가 음주운전 사건 관련 영상이라며 최초 보도한 내용과 다른 내용으로, 당시 '뉴스룸'을 통해 공개된 영상 속 운전자는 나인원한남 건너편 도로를 따라 남산 방향으로 질주했다. 하지만 실제 슈가는 해당 영상 속 반대편인 나인원한남 담장 밑을 따라 인도로 서행해 귀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귀가 동선과 스쿠터 기종도 다른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경계석을 들이받고 쓰러졌다는 보도와, 1.5km를 돌아왔다며 거짓 해명으로 공격한 기사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슈가는 소속사의 첫 해명처럼 500여 미터 떨어진 인근 작업실에서 가장 가까운 경로인 나인원한남 앞 인도 위를 지나 귀가했고, 좌회전을 하다 넘어지긴 했지만 스스로 일어나 헬멧을 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더불어 경찰과 함께 지구대로 이동해 조사받았다는 일부 매체의 주장과는 달리, 슈가는 현장에서 음주 측정만을 받은 뒤 자택으로 귀가 안내 조치됐다.
한편 '뉴스룸'이 방탄소년단 관련 오보를 낸 건 이번이 두 번째. '뉴스룸'은 앞서 지난 2019년 12월에도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수익 분배를 문제 삼아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오보를 냈던 바다. 당시 '뉴스룸' 측은 "아직 소송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앞선 보도가 아니었냐는 비판도 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고개를 숙였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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