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2일간 잠 안 자기' 도전한 호주 10대 유튜버, 결국…
송지혜 기자 2024. 8. 14. 15:56
꾸벅꾸벅 조는 남성이 다른 남성에게 쓰러지듯 기대어 넘어집니다.
120만 구독자를 보유한 호주의 10대 유튜버 노르메(오른쪽)와 그의 남동생으로 알려진 인물의 영상입니다.
노르메는 세계 기록을 깨기 위해 '12일간 무수면'을 목표로 잠을 자지 않고 버티는 모습을 유튜브에서 생중계하다 유튜브 측으로부터 영상을 정지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영국 일간지 미러와 엑스(옛 트위터) 등에 따르면 노르메는 최근 '12일간 잠 안 자고 세계 기록 세우기'라는 제목의 라이브 영상을 통해 무수면 기네스 세계 신기록에 도전했습니다.
공식적인 세계 신고록은 1964년 미국 고등학생 랜디 가드너가 세운 11일 25분입니다. 다만 기네스 세계기록은 1989년부터 해당 기록을 측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과 윤리적 이유 때문입니다.
영상에서 노르메는 288시간, 즉 12일간 잠을 자지 않겠다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언한 뒤 이를 생중계했습니다. 피곤하고 눈꺼풀이 감겨오는 등 잠이 쏟아져도 도전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노르메의 건강 상태를 우려해 도전을 중단하라며 말렸고, 일부 누리꾼들의 신고로 그의 집밖에는 경찰과 구급차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끝내 유튜브 측은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당 라이브 방송을 중단시켰습니다. 방송은 11일간 진행됐고, 계정이 정지된 것은 아니지만 무수면 도전 영상은 현재 비공개 상태입니다.
노르메는 12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유튜브에서 내 무수면 라이브 방송이 중단됐다”며 “목표 달성까지 딱 12시간 남았는데 추방당했다. 눈물이 난다”는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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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무수면 도전, 완전히 미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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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수면 부족이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그의 행동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미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미셸 데럽 박사는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으면 혈중알코올농도 0.1% 수준과 비슷한 상태가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온라인 클리닉을 운영하는 데보라 리 박사는 “이건 완전히 미친 짓”이라며 “죽음에 이르는 가장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방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잠을 이루지 못한 희귀 불면증이 있는 사람의 평균 수명은 3개월에서 3년에 불과하다”며 “왜 멀쩡한 사람이 그런 사람과 비슷한 고통을 스스로 겪고 싶어 하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면 부족이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그의 행동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미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미셸 데럽 박사는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으면 혈중알코올농도 0.1% 수준과 비슷한 상태가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온라인 클리닉을 운영하는 데보라 리 박사는 “이건 완전히 미친 짓”이라며 “죽음에 이르는 가장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방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잠을 이루지 못한 희귀 불면증이 있는 사람의 평균 수명은 3개월에서 3년에 불과하다”며 “왜 멀쩡한 사람이 그런 사람과 비슷한 고통을 스스로 겪고 싶어 하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노르메의 엑스 계정에는 피부가 일부 벗겨진 노르메의 손등 사진과 함께 “이게 뭔지 알려줄 수 있는 의사가 있을까” “아침에 일어나보니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했다. 응급실에 가봐야겠다” 등의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영상 출처=엑스(X) 'Truthsee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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