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가리지 않는다"…'쿠팡과 재결합' CJ제일제당 온라인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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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국내 이커머스 강자 '쿠팡'과의 직거래를 재개하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국내 식품 부문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쿠팡 판매 재개를 통해 지난해 부진했던 국내 식품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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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CJ제일제당이 국내 이커머스 강자 '쿠팡'과의 직거래를 재개하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국내 식품 부문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4일부터 쿠팡과의 직거래를 재개했다. 이는 납품 중단 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비비고 만두를 비롯해 비비고 김치, 고메 피자 등 냉동, 냉장 및 신선식품 판매가 재개된다.
햇반과 스팸, 비비고 국물요리 등 상온제품은 9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의 추석 선물세트도 오는 23일부터 쿠팡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쿠팡 소비자들은 앞으로 익일, 당일, 새벽배송을 이용해 CJ제일제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쿠팡의 오픈마켓에 입점한 CJ제일제당 직영점 등을 통해 햇반 등의 제품 구입이 가능했으나, 배송 기간이 2~3일 걸렸다.
CJ제일제당은 쿠팡 판매 재개를 통해 지난해 부진했던 국내 식품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국내 식품 매출은 5조8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반면 해외식품 매출은 5조3861억원으로 같은 기간 4.0% 증가했다.
올해 2분기 국내 식품 매출도 1조3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했다.
현재 대형마트·편의점 등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쿠팡과의 직거래 재개를 통해 플랫폼 채널 다양화에 나서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기준 CJ제일제당 식품 매출의 90% 이상이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 채널 다양화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올해 3월 중국계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브랜드 전문관 'K베뉴'에 입점해 주력 제품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등 국내 1위 식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소비패턴 변화로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인구가 늘면서 언제든 충성고객을 오뚜기 등 경쟁사에 언제든 빼앗길 수 있는 상황이다.
당일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쿠팡과의 거래가 재개될 경우 온라인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쿠팡과 직거래 중단 이전 온라인 채널 매출 중 쿠팡 매출 비중이 상당히 높았고, 직거래 중단 이후에도 오픈마켓을 통한 매출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쿠팡과의 거래를 재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CJ제일제당의 다양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쿠팡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쿠팡의 납품 가격 인상 요구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202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직매입 거래를 중단해 왔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CJ 입장에서는 햇반과 같은 제품의 경우 익일배송 니즈가 높은 제품인데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쿠팡과 다시 손을 잡아 충성 고객을 확보하려 했을 것"이라며 "쿠팡 입장에서도 알리·테무·쉬인 등의 중국계 이커머스의 국내 유통시장 진출과 유통채널 간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1위 식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CJ와의 거래 재개가 절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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