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스릴러 다 있어" 50代 시니어 연프 '끝사랑' 온다[종합]

▲ 정재형, 장도연, 효정, 안재현(왼쪽부터). 제공| JTBC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50대 이상 시니어들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끝사랑'이 베일을 벗는다.

정재형은 14일 오후 진행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끝사랑'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에 멜로와 스릴러까지 다 담겼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끝사랑'은 인생 후반전을 함께할 끝사랑을 찾는 50대 이상 시니어들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10일간 제주도에서 서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매일 밤 손편지를 통해 남몰래 솔직한 마음을 전달한다.

'끝사랑'은 치열하고 뜨거운 로맨스 뿐 아니라, 인생 후반의 삶에 대한 화두까지 던지며 전 세대의 공감을 불러올 전망이다. 50대 이상이라고 믿기 힘든 비주얼을 지닌 선남선녀 시니어들이 총출동하며, 회차가 진행되며 밝혀지는 출연자들의 숨겨진 정보까지 모두를 놀라게 할 예정이다.

▲ 박현정 PD, 홍인기 PD, 신기은 PD(왼쪽부터). 제공| JTBC

홍인기 PD는 "다시 사랑을 찾아서 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저는 시니어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인생 선배님들의 연애 이야기를 통해서 사랑의 진짜 모습이 잘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랑의 다양한 면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끝사랑'은 저희가 최대한 공을 들여서 준비했으니 재밌게 봐달라"고 말했다.

홍인기 PD는 앞서 '마녀사냥' 연출을 맡은 바 있다. 그는 '마녀사냥'과의 차별점에 대해 "'마녀사냥'은 19금 토크쇼 프로그램이라서 형식이 다르다. 저는 기존 미디어에서 다루지 않은 사랑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50대 분들이 생각보다 아직도 청춘이고 연애도 하신다. 근데 기존에는 주목하지 않은 것 같아서 많은 분들이 이분들의 사랑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준비하게 됐다"고 프로그램을 연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박현정 PD는 프로그램 MC들을 섭외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박 PD는 "처음에 프로그램을 만들 때 엄마와 딸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걸 해 줄 수 있는 분이 장도연씨였던 것 같다. 또 연예인 분들 중에 가장 멋있게 나이드신 분이 누구일까해서 생각한 사람이 정재형 씨였다"라며 "안재현님은 연애 프로에서 좀 안 보인 분을 보고싶다는 생각을 해서 섭외를 하게 됐다. '우결' 이후로 연애 프로그램을 처음 본다고 하셨다. 신선한 눈과 통찰력으로 매회 재밌게 해주신다. 효정 님은 시니어 분들의 자식세대 입장에서 이 프로그램을 봐주실 수 있는 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섭외를 했는데, 너무 완벽한 섭외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박 PD는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게 저희 프로그램에 나오는 입주자분들 만큼 이렇게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은 없었다. 사람들이 좋은 대학이나 좋은 직장에 가려고는 노력을 하는데, 인연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행운을 바란다는 말이 있더라. 저희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분들은 정말 진심으로 노력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궁금증을 안겼다.

신기은 PD 출연자 섭외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신 PD는 "출연자 개개인의 매력과 사랑을 하고자하는 진정성을 기준으로 섭외를 했다. 짧은 시간안에 사랑에 빠질 수 있을 매력이 있는 분들과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출연자분들 개개인의 인생 서사가 어떻게 반영될까에 궁금증이 있었다. 많게는 3, 4차까지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부분에서 출연자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서로 만났을 때 어떻게 조합이 될까를 고민하면서 출연자 선정을 했다"고 말했다.

▲ 정재형. 제공| JTBC

'끝사랑' MC로는 정재형, 장도연, 안재현, 오마이걸 효정이 나선다. 정재형은 동년배 출연자들의 마음을 100% 이해하는 '공감요정재형'으로 활약한다. 장도연은 여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감 있는 진행을 선보인다. 또 안재현은 남다른 예능감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며, 효정은 연애 프로그램 과몰입러로 변신해 감각적인 촉과 치밀한 분석을 한다.

정재형은 "저는 MC 중에 제일 연장자이기도 하다. 우리 나이대의 이야기가 재미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막상 시작하고 굉장히 놀랐다. 내가 지금 하고 싶은 사랑과 닮아서 순간순간 놀랐다. 이제는 방어적일 수밖에 없는 아이에 대한 소회를 들을 때마다 감탄하고 놀라고 같이 눈물 지었다"라며 "처음에는 순수하게 시작했지만, 깜짝 놀란다. 우리가 겁이 없을 나이이다. 그런 것들이 변화무쌍하고 장르가 스릴러까지 나왔다. 바람이 있다면 끝이 호러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 장도연. 제공| JTBC

장도연은 "처음에 프로그램이라는 게 회사를 통해서 제의가 온다. 여타 연애프로그램보다는 색다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없이 하게 됐다. 예상했던 어느정도의 분위기가 거듭할 수록 예상과는 다 빗겨나가고 있다. 방금 본 예고편은 따듯하고 온기도 느껴지지만, 정말 그 어떤 격정적인 멜로와 스릴러와 정말 많은 장르가 담긴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안재현은 "처음에 기획안을 받았는데 정말 눈물이 핑 돌더라. 너무 따듯했다. 그리고 기획안에 제작진분들이 얼마나 애정이 담겼는지 글로 느껴지더라. 미팅도 했는데 역시나 따듯함이 묻어나는 분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욕심이 강하게 들었다. MC분들도 같이 한다는 게 너무 기뻤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연애 프로그램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멋쟁이들을 보면 질투도 날 것 같고, 남의 연애를 봐야 하나 싶었는데. 촬영 5분 지나고 울었다. 웃음에서도 플러스로 희로애락을 다 느낄정도로 눈물의 깊이가 웃음과 동일시하게 저한테 오더라. 마음 따듯한 예능을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하게 되어서 기쁘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 안재현. 제공| JTBC

효정은 "저도 기획안을 받았을 때 저희 엄마랑 동갑이 계신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저희 엄마도 혼자가 되신지 오래되어서 엄마는 어땠을까라는 기대에서 시작됐다. 방송을 보면서 느낀 건 인생 선배님이시다 보니까 내가 앞으로 걸어갈 길을 조금 인도해주시는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 안에서의 포인트를 찾은 느낌이 있었다. 실제로 30대에 제2막을 이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끝사랑'이 저에게는 터닝포인트가 되어주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효정은 "걸그룹이라서 속에 연애관을 감췄다. 근데 나도 이런 연애를 하고 싶다는 직설적인 방식을 말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끝사랑'은 15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 오마이걸 효정. 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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