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막을 건 ‘가자휴전’뿐…15일 협상 타결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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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스라엘 공격을 고심하고 있는 배경에 '가자전쟁 휴전'이 있다는 이란 고위 관계자의 전언이 나왔다.
미국도 휴전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이 보복 공격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란 고위 관리 3명이 "이번주 휴전 협상 타결 만이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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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협상 타결되면 보복 보류 가능”
다만 15일 협의에 하마스는 불참 선언
“네타냐후 총리, 휴전 의지 없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란 고위 관리 3명이 “이번주 휴전 협상 타결 만이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 가자전쟁 휴전 중재국들은 오는 15일 이집트 카이로나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 협상을 진행한다.
이란이 휴전 협상 경과를 보고 행보를 결정하기로 했다는 의미다. 이란 안보당국 고위 관계자는 “협상이 실패로 귀결되거나 이스라엘이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는 판단이 들면 이란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과 함께 직접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등 서방이 물밑에서 설득한 결과다. 이란 고위 관리는 “최근 며칠 사이 미국, 서방 국가들과 치열하게 논의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를 암살한 직후부터 이란이 보복하지 않아도 체면을 지킬 수 있도록 ‘휴전 성사’에 매진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암 치료 관련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휴전이 타결되면 이란이 보복 공격을 보류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그게 나의 예상”이라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 전용기 기내 브리핑에서 ‘15일 휴전 협상’에 대해 “협상 타결이 현재 우리가 목도하는 긴장을 완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마스가 이미 협상 불참을 선언한 상태라 타결은 쉽지 않다. 레바논 주재 하마스 대표자인 아흐마드 압둘 하디는 이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침략을 완전히 끝내는 합의 도달에 관심이 없다”며 “오히려 그는 속이고 회피하고 있으며 전쟁을 연장했다. 심지어 중동에 전쟁을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하니야 암살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고강도 작전을 강행하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이 많다. 앞선 협상들에서 이스라엘이 결국에는 딴지를 걸었다고도 하마스는 보고 있다. 이에 하마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31일 제안한 ‘3단계 휴전안’을 바탕으로 하마스가 수정한 휴전안을 이스라엘의 동의와 무관하게 당장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휴전 협상 타결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물음에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지만 포기하지 않겠다”고 답한 배경이다.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은 협상 담당자들이 논의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본다”며 하마스의 결단을 촉구했다. NYT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번 회담에 협상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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