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상반기 순이익 9977억원…반기 기준 최대 실적

메리츠화재는 올 상반기 약 1조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9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장기보험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00억원 이상 늘어 호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액은 5조7588억원, 영업이익은 1조3371억원으로 각각 6.8%, 21.3% 증가했다. 투자 손익은 자산운용과 양질의 금리부 자산확보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395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50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8%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9%, 21.1% 증가한 2조8429억원, 6764억원을 달성했다.

메리츠화재는 실적과 관련해 "IFRS17 도입 이후 격화된 장기보험 출혈경쟁에 동참하기보다 적자 상품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수요와 고객을 찾는 등 수익성이 있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3275억원을 달성했다. 최대실적이었던 지난해 상반기(1조1803억원)보다 12.5%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7362억원을 시현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