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치킨이 소상공인 죽인다? 치킨업계는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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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이 3만 원대로 오른 가운데 이보다 3분의 1 가량 저렴한 마트 치킨이 인기를 끌면서 지역 소상공인 이익 침해 여부에 관심이 높다.
국내 대형마트 3사는 모두 자체 치킨을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도 1만4천99원의 '큰치킨'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마트는 8일 신제품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출시했다.
이 같은 마트 치킨이 저렴한 이유는 재료 대량 구매를 통해 상품 원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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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류승현 기자)치킨값이 3만 원대로 오른 가운데 이보다 3분의 1 가량 저렴한 마트 치킨이 인기를 끌면서 지역 소상공인 이익 침해 여부에 관심이 높다.
국내 대형마트 3사는 모두 자체 치킨을 판매 중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2022년부터 ‘당당치킨’을 판매 중이다. 제품 가격은 6천990원으로,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회사에 따르면 당당치킨은 출시 2년 만에 누적 1천만 팩이 팔려나갔다.
롯데마트도 1만4천99원의 ‘큰치킨’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마트는 8일 신제품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 가격은 6천480원으로 3사 중 가장 싸다.
이 같은 마트 치킨이 저렴한 이유는 재료 대량 구매를 통해 상품 원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임대료와 인건비 등 제반 비용도 들어가지 않아 프랜차이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특히 홈플러스는 치킨 등 포함해 3만원 이상 주문 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두고 일각에서는 대기업이 동네 치킨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상권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치킨업계는 마트치킨의 영향력이 높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마트 치킨이 프랜차이즈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과거 마트 치킨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가맹점에서 일부 반발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트 치킨은 데워 먹는 것을 전제로 만들기 때문에 염지나 제조 과정 등이 프랜차이즈 치킨과 큰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닭의 크기와 유통 과정 등이 전혀 다르다”고 말해 일부 우려를 일축했다.
류승현 기자(ryuwaves@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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