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국립병원서 수련의 ‘성폭행 후 피살’…동료들 무기한 파업

KBS 2024. 8. 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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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전해드리는 <맵 브리핑> 코너입니다.

오늘 첫 소식, 인도로 갑니다.

인도의 의사들이 청진기를 내려놓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한 국립병원에서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사건을 규탄하기 위해서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인도 서벵골주 등 5개 주 병원의 수련의들이 일부 업무를 중단하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서벵골주의 한 병원에서 지난 9일, 한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사건으로 인해 촉발된 건데요.

이들은 신속한 사건 조사와 책임자 처벌, 국립병원 보안 규정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라구나탄 디짓/시위 참가자 : "공정한 조사, 중앙수사국의 개입을 요구합니다. 사건과 관련된 증거를 은폐하려 한 당국에 대한 엄중한 조치와 대학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피해 수련의는 휴식을 위해 세미나실에 들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로 병원 직원 한 명을 체포했습니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2022년 한 해 동안 3만 천 여 건의 성폭행 사건이 보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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